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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3 19:0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아픔 딛고 ‘제2의 성장’ 이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아픔 딛고 ‘제2의 성장’ 이끈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3.3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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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신뢰도 회복 우선…“주가 20만원 도달까지 최저임금 받겠다” 선언
“계획중인 주요 사업 차질 없이 추진해 제2의 성장 이끌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 내정자.<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카카오페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카카오페이가 새로운 대표 체제를 맞이한 가운데, 최근 경영진의 ‘먹튀’ 논란으로 추락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8일 제5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77년생인 신 대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전문석사(NBA)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컨설팅사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 부파트너를 거쳐 2018년 2월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으로 합류했다.

주가·신뢰도 회복 급선무

임기 시작부터 신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최근 있었던 경영진의 자사주 매도 이슈로 추락한 주가와 신뢰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8명과 함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취득한 44만993주를 팔아 900억원가량의 차익을 챙기는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하는 등 대내외 이미지 손상이 컸다. 실제로 지분 매각 공시 전날(2021년 12월 9일) 20만8500원이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5만원으로 28%가량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판도 거셌다. 상장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각은 통상 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돼서다.

이런 가운데 신 대표는 먼저 대내외 신뢰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재매입 및 이익 환원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회복과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2월 구성해 논의를 이어온 ‘신뢰회복협의체’의 합의 사항이다.

신 대표는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신 대표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 5인은 2021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나아가 경영진 5인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올해 안에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카카오가 발표한 주식 매도 규정에 따라 상장 이후 대표이사는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매도를 금지했으며 이번 실행안을 통해 매도 가능 물량에도 제한을 뒀다.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에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 자체적으로 구축한 가이드라인을 따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구성원들과 상시적 소통 채널 마련은 물론 사용자와 투자자 등 대외적으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제2의 성장 이끌겠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사업 방향을 ‘Back to the Basic’으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가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펀더멘털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 대표의 새로운 리더십 아래 제2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합류 후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해외 핀테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주도하는 등 지속가능 성장의 초석을 마련해 왔다.

대표로 내정된 지난해 11월부터는 카카오페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 수립과 내부 재정비에 주력했다.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UX 디자인실’ ‘데이터팀’ 신설 등 조직개편에 나섰으며, 사내 소통 채널 개선과 복지·근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변화를 추진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핵심 성장 동력인 ‘사용자 경험 향상’에 더욱 집중하고 계획 중인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2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카카오페이의 실적과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해 목표주가 14만5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주식보상비용 발생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높은 성장성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며, 2022년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조아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카카오페이는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및 MTS 서비스(베타 버전)를 카카오페이 앱에 탑재해 출시하는 등 B2C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적극적”이라며 “MAU 성장과 더불어 이에 따른 MAU당 매출 증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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