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0℃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미세먼지 보통
  • 인천
    B
    18℃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25℃
    미세먼지 보통
  • 대전
    B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22℃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보통
  • 경북
    B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8℃
    미세먼지 보통
  • 세종
    B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5 16:14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감사해요~코렐리! 형제의 나라”…부영그룹의 ‘특별한 사회공헌’ 눈길
“감사해요~코렐리! 형제의 나라”…부영그룹의 ‘특별한 사회공헌’ 눈길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2.03.25 1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중근 회장 ‘우정교육문화재단’ 통해 6.25 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 쾌척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병사를 보내 우리나라를 도운 나라 터키,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을 결심한 콜롬비아.

이들 ‘형제의 나라’에서 한국으로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이 있다.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에 온 친구들이다. 터키에서 온 세르잔 예실코이와 콜롬비아에서 온 카밀로 바론 빌라로보스는 친근한 마음으로 한국 유학을 선택했지만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터키에서 온 세르잔 예실코이는 현재 한국외대 컴퓨터공학부에 재학 중이다. 그의 할아버지 카딜 예실코이는 한국전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쳐 싸웠다. 이후에도 할아버지는 형제의 나라 한국을 자주 방문했고, 자연스레 세르잔에게 한국은 친근한 나라가 됐다. 한국의 통신 기업에 입사해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한국에서의 생활비와 학비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터키 유학생 세르잔 예실코이씨가 부영그룹이 용산전쟁기념관에 기증한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 중 할아버지가 참전한 터키 참전 기념비를 바라보고 있다.부영
터키 유학생 세르잔 예실코이씨가 부영그룹이 용산전쟁기념관에 기증한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 중 할아버지가 참전한 터키 참전 기념비를 바라보고 있다.<부영>

콜롬비아에서 온 카밀로는 서울대에서 글로벌행정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카밀로는 “할아버지는 이 아름다운 나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한 알의 모래가 되었다고 하셨다. 할아버지는 틈날 때마다 한국 자랑을 하셨고, 그런 한국을 꼭 배우고 싶었다”며 한국으로 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터키서 온 세르잔과 콜롬비아서 온 카밀로에 ‘온정’…“은혜에 보답”

마침 국가보훈처가 감사의 뜻으로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를 기회 삼아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카밀로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하고 싶었지만 금전적인 여력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콜롬비아 유학생 카밀로 바론 빌라로보스씨가 부영그룹이 용산전쟁기념관에 기증한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 중 할아버지가 참전한 콜롬비아 참전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부영
콜롬비아 유학생 카밀로 바론 빌라로보스씨가 부영그룹이 용산전쟁기념관에 기증한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 중 할아버지가 참전한 콜롬비아 참전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부영>

그러던 그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다름 아닌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으로부터 2022년 1학기 장학금을 지원받아 한 학기 등록금은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외에 걸쳐 특히 교육 분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유학생들에게 양 국가 간 가교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매년 두차례씩 선발된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41개국 총 2115명의 유학생들에게 약 83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세르잔 예실코이는 “타국 살이가 꿈꿔왔던 것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단순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쳐다보는 시선도 때로는 따가울 때가 있다. 문화적인 차이도 극복해야 했다. 더불어 국가보훈처에서 할아버지의 한국전쟁 참전은 인정받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 절망하고 있던 찰나에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줬다. 코렐리. 형제의 나라”라며 뭉클해 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장학금이 참전용사의 후손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은 아니지만,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일부 가점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면서 “목숨을 바쳐 희생한 참전용사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만큼 역사를 잊지 않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부영그룹은 용산 전쟁기념관에 6·25전쟁 참전국 기념비를 기증하고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세르잔과 카밀로는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 덕분에 한국과 인연을 맺고, 후손이란 명분으로 한국에서 보살핌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과 고국을 잇는 가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