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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6-27 19:31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국민-신한은행, ‘점포 혁신’으로 온라인 파도 넘는다
KB국민-신한은행, ‘점포 혁신’으로 온라인 파도 넘는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3.2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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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 ‘9To6’ 점포 오픈
신한, 비금융 서비스 융합한 ‘주고객 특화’ 디지로그 선봬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선보인 혁신점포 ‘9To6 뱅크’, ‘디지로그’.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는 ‘9To6 뱅크’ 점포를 운영하며 서민고객과의 밀착을 강화했고, 신한은행은 주고객에 특화된 ‘디지로그’ 점포를 선보이고 있다.<각 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리딩 뱅크 각축전을 벌이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점포 감축 추세에 대응해 네트워크 혁신에 나서고 있다.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국민은행은 점포을 줄이는 대신 영업시간을 늘린 ‘9To6(나인투식스) 뱅크’를 선보여 서민고객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역별 주고객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로그’를 늘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전국 72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는 영업점 ‘9To6(나인투식스) 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나인투식스 뱅크는 점포가 비대면 금융 수요 확산으로 축소되는 동시에 점포당 대면 금융 수요가 확대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영업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2시간 늘린 형태다.

나인투식스 뱅크는 점포 감축에 따른 영업 인력 축소 필요성을 줄인 노사상생 모델이기도 하다. 영업은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오전조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오후조로 이뤄진다. 폐점 직원 규모만큼 희망퇴직을 받기보다 이를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영업 개시 시간인 9시보다 일찍 출근하는 기존 점포 인력은 오후 4시에 영업을 마감하지만 까다로운 정산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려면 야근이 불가피했다.

국민은행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은 “점포 감소로 우리 지점으로 찾아오는 고객은 늘어났지만 인력 규모는 같은 수준이라 휴가를 내기가 부담스럽고 심지어 화장실 가는데도 눈치를 봐야했다”며 “그동안 희망퇴직 공지가 올라오면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 직원들이 먼저 퇴직을 신청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조금 달라질 듯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은행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군도 한결 여유로워졌다는 평가다. 일거리가 오전과 점심 때 몰리는 도매업자, 고객이 몰리는 점심 직후 방문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점포 혁신 전략을 나인투식스 뱅크 확대로 잡은 것은 강점인 소매부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다 고객을 보유한 국민은행의 원화대출잔액은 318조7000억원으로 이중 가계(170조1000억원·53.4%)와 자영업자(83조6000억원·26.2%) 비중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크다. 무엇보다 경쟁 은행보다 많은 네트워크와 인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객 데이터 점포 특화하는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디지로그(DIGILOG)’ 점포 확대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디지로그는 디지털 기술을 오프라인 채널에 적용한 점포로 고객 스스로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고기능성 ATM(STM), 금융·부동산 투자 관련 강연이 이뤄지는 공간, 자산관리·기업금융 전문가가 상주하는 프라이버시 상담공간 등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점포 고객의 거래 현황 데이터를 분석해 소매·기업·자산관리·기관 등 점포별로 특화된 디지로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소문, 남동중앙금융센터, 신한PWM목동센터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9월 한양대에도 마련했다. 올해는 추가로 12곳의 디지로그를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혁신점포 확대도 점포와 인력 감축에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네트워크를 줄이되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을 끌어낼 수 있는 특화점포를 만들고 전문화된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신한은행이 전통적인 강점인 기업금융과 최근 수익 기여도가 높아진 자산관리 및 신탁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디지로그는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해 중소법인대표와 고액자산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중순부터 디지로그 서소문점에서 골프존과 제휴해 VR(가상현실) 골프 시뮬레이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미래금융공간을 지향하는 디지로그 활용법 중 하나로 향후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혁신 점포로서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종 업종과의 제휴로 재미있는 고객경험 확대뿐만 아니라 금융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무료 세무, 부동산, 외환 상담 등 금융 컨설팅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며 “기존 신한은행이 갖는 신뢰의 이미지에 더해 즐거운 은행, 재미있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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