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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6-27 19:31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백화점면세점, ‘면세한도 폐지’ 기회 삼아 ‘빅3’ 진입 노린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면세한도 폐지’ 기회 삼아 ‘빅3’ 진입 노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3.22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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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조5912억원…전년 대비 155.7% 증가
메타버스·NFT·인기 브랜드 입점으로 MZ세대 정조준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되면서 면세업계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 가운데 면세업계가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특히 그동안 업계 4위에 머물렀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메타버스를 통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는 물론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2030에 친숙한 신규 브랜드 입점 등으로 면세업계 ‘빅3’에 도전장을 내민다.

면세업계 빅3는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으로 오랜 기간 3강 체제를 지켜왔다. 유통 공룡 중 하나인 현대는 그간 선두그룹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면세업계 빅3의 성적을 살펴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매출 3조3497억원, 신세계디에프가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이 2조65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면세점은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조원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조565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1조5912억원으로, 업계 3위인 신세계면세점과 비교했을 때 1조원가량 차이가 난다.

2021년도 면세업계 매출.<편집=이숙영>

업계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업계 빅3에 비해 낮은 실적을 보였으나, 2년 전부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8년 11월 무역센터점을 처음 열며 면세업계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당시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이미 3강 구도를 굳힌 후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코로나19로 면세업계가 어려워진 틈을 타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2월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을 오픈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인천공항점을 오픈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외형 확장은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55.7%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규모는 2배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적자도 전년도 655억원에서 408억원으로 개선됐다.

구매한도 폐지 ‘기회‘…콘텐츠 차별화로 MZ세대 정조준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면세업계를 지원하고자 1979년 면세점 구매한도 도입 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구매한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기존 5000달러(약 600만원)로 제한됐던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되면서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이 한도 없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면세업계는 시장 회복 기대감을 갖고 내국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업계 빅3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리워드, 경품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5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 최대 145만원의 H선불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구매한도 폐지로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는 틈을 타 MZ세대를 공략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MZ세대를 공략할 차별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오고 있다. 면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을 함께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더현대서울을 통해 백화점 부문에서 MZ세대 공략에 성공한 만큼 업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2030세대 선호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MZ세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복안이다. 지난해 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매장을 열고 스마트폰으로 면세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접목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MZ세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이들의 유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라며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현대백화점면세점의 2030 회원 수는 전년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전체 회원 증가율보다 1.5배 가량 높았다”고 말했다. 

이달 15일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12층에 면세업계 최초로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영관’을 오픈했다. 이 또한 2030 고객 비중이 높은 동대문점의 상권 특성을 반영해 MZ세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업계 최초 올리브영 입점으로 K-뷰티 쇼핑의 메카라는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다.

현대백화점면세점 NFT 아트.<현대백화점면세점>

이어 지난 21일 면세업계 최초로 자체 제작한 NFT 아트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국내 유명 NFT 아티스트 5명과 협업해 ‘서울’을 주제로 NFT 아트 255개를 제작하고,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에서 발행했다. 제작된 NFT는 인터넷 면세점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무료 증정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NFT를 통해 세계적 관광도시 서울을 더욱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MZ세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MZ세대 공략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올해 7월부터 대규모 MD 개편이 예정돼 있으며 럭셔리 패션·잡화 브랜드, 수입 럭셔리 화장품의 입점을 통해 일매출액 상승이 예상된다”며 “올해 면세점의 대대적인 MD 개편을 통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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