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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 “김범수 창업주 책임 더 강화해야”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 “김범수 창업주 책임 더 강화해야”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3.2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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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직책 던지고 대주주 자리만 유지, 책임 소재 모호하게 하는 측면 있어”

주로 ‘업계 관계자’ 이야기만 들었다. 회사측 주장이나 전문가 멘트가 기사에 실렸다. 귀족노조 편견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노조와 연이 닿은 건 안전사고 취재를 하면서다. 회사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말들이 쏟아졌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한쪽 말만 듣고 기사를 쓴 건 아닌가 반성했다. 면대면 연재를 시작한 이유다.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강형욱>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주식 투자자들이 ‘멘붕’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류영준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일제히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주식 44만993주를 팔아 약 9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류 대표 개인이 카카오페이 주식으로 얻은 시세차익만 약 460억원에 달했다. 류 대표 행동이 더 논란이 된 것은 그가 주식을 팔기 불과 보름 전에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에 내정돼서다. 카카오 그룹의 주가는 수직낙하 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약 한달간 28.4%나 떨어졌을 정도다.

상황이 이런데도 회사측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참다못한 카카오 노동조합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 1월 6일 노조는 쟁의까지 거론하며 “류영준 대표 사퇴 외에는 타협안이 없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나흘 뒤 류 대표는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며 카카오 공동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노조의 초강수에 카카오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고 있다. 나락으로 떨어졌던 카카오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3월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H스퀘어에서 서승욱 카카오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지회장을 만나 인터뷰 했다.

카카오에는 언제 입사했나.

“2008년에 입사해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검색 서비스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 카카오로 합병되면서 2015년 10월 ㈜카카오로 사명이 변경됐다. 2018년 노동조합을 시작했다. 초기 검색 서비스 업무와 병행해 2019년부터 노동조합 일에 전념하게 됐다.”

노조로 일한지 얼마나 됐으며, 왜 노조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

“창립 초기부터 일했으니 4년 정도 됐다. 노조 결성에는 사회적인 영향이 컸다. 당시 사회적으로 노동시간 문제가 이슈로 자리잡던 시기였는데, 인근 네이버나 넥슨 등에 노동조합이 생기면서 포괄임금제와 유연근무제 문제가 불거졌다. 카카오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쟁점이 됐다. 당시 노사협의회 활동을 하고 있었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으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동조합 결성으로 이어졌다. 회사에 노동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사람이 없다고 판단했다. 회사와 협상하려면 기본 정보 등을 얻을 창구가 보장돼야 했는데 이 부분이 어려웠다. 노동자들이 개개인의 입장을 내기도 힘들었다. 노사협의회로는 풀 수 없는 문제였다.”

노사협의회와 노동조합의 차이는 뭔가.

“노사협의회가 수동적이라면 노동조합은 능동적이다. 우리 업무와 관련된 조직 문화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현재 노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1600여명 정도 된다. 전체 중 어느 정도인지는 말하기 힘들다. 카카오가 워낙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계열사 간 이합집산이 많다보니 전체 인원을 추산하기 쉽지 않다. 법률적인 개념과 좀 다르다. 카카오 그룹 내 전체 인원은 1만명 정도로 예상한다.”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에서 류영준 대표 선임 철회를 요구해 소액주주 권리찾기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노조 내에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움직임이 있었나.

“우리가 어떤 입장을 내야할 지에 대한 토론이 다수 있었다. 상장을 준비하는 계열사들도 있는데 이 부분을 그냥 넘기면 앞으로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종합적인 판단 하에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대표 선임 철회 요구라고 판단했다.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있는 연초에 노조의 입장을 발표한 만큼 불이익이 염려되기도 했다. 협상의 여지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일부러 임단협 요구안 등을 발송하지 않고 입장만 전달했다. 임단협과 혼합되면 문제의식이 희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표 선임 철회 여부는 교섭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한쪽에 유리한 교섭건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노조가 경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적은 없었다. 이 부분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부담이 컸다. 우리가 해도 되냐는 부분도 고민이었지만, 대표가 될 사람인데 들어오기 전부터 선을 긋는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사실 노동조합으로서는 모험이었다.”

서승욱 지회장.<강형욱>

회사가 노조 입장에 즉각 반응해 류 대표 선임 철회를 약속했다.

“사측이 이렇게 빨리 결론을 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사실 우리는 주주총회 때까지 이 이슈가 이어질 거라 생각해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었다. 주주와 여론의 반응 그리고 내부 노동자들의 의견이 합치돼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본다.”

그밖에 류 대표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나.

“당시 블록딜(주식 대량 매매)의 규모나 물량을 봤을 때 대표가 주도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류 대표 개인에 좀 더 집중하게 됐다. 사안 자체도 카카오페이만이 아닌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에 전체적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회사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생각했다.”

류 대표가 노조 요구대로 사임을 표하고 카카오 그룹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노조가 위기의 카카오를 구한 구원투수가 된 격이다.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는 부분에 사측도 공감했다고 생각한다. 여론도 굉장히 안 좋던 상황이라 회사가 ‘우린 법만 지키면 돼’라고 배짱을 부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단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은 막았다고 본다.”

경영진 일괄 사퇴 대신 류 전 대표의 사임만 요구한 이유가 있었나.

“경영진이 일괄 사퇴할 경우 오히려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일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한데 모든 임원이 일괄 사퇴하면 당장 수습이 힘들어 보였다. 당시 우리의 핵심요구안은 두 가지였다. 대표 내정 철회와 스톱옵션에 대해 통제 장치가 될 가이드라인 마련이다. 이러한 요구에 먼저 대표 사임을 발표를 했고 이틀 뒤쯤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도 꾸려 운영 중이다.”

이후 사측에 주주 신뢰 회복을 요구하고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사건으로) 내부에서 심리적 타격이 굉장히 컸다. 회사가 부도덕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거나 경영진에 대한 문제의식이 팽배했다. 사실 우리가 하는 서비스 자체가 많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 부분도 영향을 받았다. 사람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유익하고 즐겁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심리적인 충격이 있었다. 공동체의 붕괴 같은 느낌이었다.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앞으로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이번처럼 목소리를 낼 건가.

“당연하다. IT노동조합의 설립 취지에는 대개 노동환경뿐 아니라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IT업계는 태생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때 소통구조가 굉장히 중요하다.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다는 건 내부적으로 그만큼 충분한 소통이라든가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다.”

카카오 내에 노조가 참여하는 구조가 많나.

“많다고 본다. 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 노조측과 사측이 각각 동수의 후보를 추천한 독립위원회가 존재한다. 구성원들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연령대와 성별을 고려한다. 이 위원회는 신고부터 전 과정을 내부에 공유해 일 처리가 투명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카카오는 고충 신고 건수도 많고 처리와 징계 건수도 많다. 투명한 구조가 아니면 이런 결과가 나오기 힘들다. 이 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도 굉장히 좋게 판단한다고 알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가 15만원 회복 전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올해 연봉협상 재원으로 전년 예산 대비 15% 추가 확보하겠다” 등을 공언 했다. 이와 관련해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IT사업이 큰틀에서는 발전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실패하는 일도 많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인수합병만 해도 보통일이 아니다. 그런데 카카오 내에서는 내일이라도 당장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소규모뿐 아니라 대규모 딜도 매년 일어나고 있다. 빠른 의사결정은 도움이 되지만 서비스의 부침이 많아 내부 직원들의 고생이 많다.”

노조에서 남궁 내정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직 공식적인 활동을 진행하지 많아 요구사항을 말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카카오가 가진 노사 관계의 장점들이 많다. 그런 부분들을 계속 잘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 속에서 사업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범수 창업주의 이사회 퇴진은 어떻게 보나.

“이익이 가장 큰 곳에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의장이라는 직책을 던지고 대주주 자리만 유지한다는 것은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실제로 창업자 정신이나 방향성이 굉장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책임을 좀더 강화하는 방향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뱅크 노조가 만들어졌다.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데 서로 어떻게 교류하는지 궁금하다.

“지회 아래 분회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카카오 그룹 대표 노조인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형태다. 카카오뱅크가 따로 목소리를 내고 싶을 때와 전체적으로 소통을 할 때 내는 창구가 다른 거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회사라는 특수성도 있어 약간 독립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계열사가 많아 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개별 교섭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해서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각 계열사가 경영적으로 독립돼 있어 계열사별로 교섭 내용이 다 다르다. 완전히 독립돼 있다고 할 수는 없어 중간적인 형태다. 이 부분이 장점이기도 하다. 카카오 같은 경우에는 표준화를 하고 각각 법인 상황에 맞게 다시 한 번 커스터마이징한 다음에 개별 교섭을 진행한다. 이러한 방법이 각 계열사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외에 현재 노조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교섭구조가 고민이다. 노조원 1600여명 중 집행부가 20명 정도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하루 교섭이 3개나 진행될 만큼 일이 많다. 오늘도 인터뷰 끝나고 교섭이 하나 진행된다. 올해 8개 법인 임금협상이 있는데 현재 6개 진행됐고 2개가 남았다. 계열사별로 진행하는데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다. 급여나 보상 문제 등은 회사마다 이익구조나 사업구조가 달라 개별로 진행해야 하지만, 건강 특히 백신 관련 문제 등은 보편적인 노동권 측면에서 따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공동교섭과 개별교섭의 영역을 확실히 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8일 서승욱 지회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강형욱>

노조원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회사가 좋게 개선되는 것이다. 우리가 참여해서 만든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수익도 나쁘지 않은 상태다. 이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자는 말을 많이 한다. 보편적으로 내부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노조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이슈가 많다. 앞서 말했듯 지난해는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슈가 많았다. 보통의 노동조합이 인수합병을 10년에 한두번 겪는다면 우리는 매년 겪다 보니 구성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 고용만의 문제가 아니라 업무적인 불안감, 조직문화에 대한 부담감 등 기존의 틀로는 해석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 국내에 사례가 축적된 것이 별로 없어 올해 4월에는 연구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노조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은가.

“스마트하게 운영하고 싶다. 또 공동체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게 목표다. 나를 중심으로 계속 생각하다보면 약간은 이익 위주의 판단에 매몰된다. 이게 집단으로 나타나면 집단이기주의나 이익집단화 되기도 한다고 본다. 노조는 이익집단화 되지 않고 공동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최저임금 협상도 한다. 카카오에는 최저임금 밴드에 계신 분들도 있는데 노조에서 이 협상을 하지 않으면 최저임금이 계속 낮아져 임금 격차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건강한 노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회사가 노동자들을 뭔가 해결해 줘야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같이 토론할 수 있는 주체로 인정해줬으면 좋겠다.”

카카오페이는 2021년 11월 3일 코스피에 신규상장했다.<뉴시스>

신뢰회복 협의체

카카오페이, 반년간 노조 응원 받는다

지난 3월 28일 카카오페이는 제5기 주주총회에서 신원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지난해 12월 임원 8명이 블록딜로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회사 지분을 대량 매각한 후 2달 만이다.

그간 카카오페이에는 임시 조직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신뢰회복 협의체다. 대량 지분 매각자 중 한명이었던 류영준 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후 카카오 노조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신뢰 회복’이었다.

처음 만든 것이라 시작은 우왕좌왕이었다. 누구를 참여시켜야 할지, 무엇을 의논해야 할지도 명확치 않았다. 2월 중순이 되어서야 실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이 가능해졌다. 협의체 중심은 현 카카오페이 사외이사인 배영 포항공대 교수가 맡고 카카오페이 임직원과 카카오 노조가 참여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전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방안’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주식 재매입·이익 환원 ▲책임경영·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약속했다.

당초 신뢰회복 협의체는 반년을 운영기간으로 삼았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5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가 대외적으로 신용을 얼마나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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