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프리미엄 수분 기능성 브랜드 라네즈가 ‘라이프 오아시스 2.0(LIFE OASIS 2.0)’을 통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회복(리페어)’의 메시지를 담은 감각적인 전시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뷰티 경험을 선사한다. 

21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위치한 라네즈의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을 찾았다. 전시관 외부는 신제품 ‘ALL NEW 워터뱅크’와 같은 연한 하늘색을 담아 깨끗한 느낌을 줬다. 전시장에 입장하자 안내 부스에서 진행 요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을 측정하고 일회용 장갑, 아이디(ID) 카드 등을 지급했다. 

이번 전시는 2020년 8월에 있었던 디지털 아트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에 이은 라네즈의 두 번째 브랜드 전시회다. 지난 디지털 아트 전시회에서 ‘물’이라는 라네즈의 핵심 소재를 보여준 데 이어 이번에는 신제품 ‘ALL NEW 워터뱅크’를 중심으로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라네즈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의 주요 베네핏인 ‘리페어(회복)’ 메시지를 전시에 담았다. 지상 1층부터 2층까지 관람객의 오감을 채우는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해 진정한 회복을 느낄 수 있도록 8개의 공간을 구성했다.

전시는 아이디 카드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먼저 아이디 카드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등록하는 준비 단계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전시관 입장 전, 사진 촬영 부스에서 아이디 카드를 태그한 후 이름을 입력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5분가량 1관 입장을 대기했다. 기다리는 동안 전시 관람 중 스모그를 사용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가 이어졌다. 연기에 예민한 경우 전시 참여를 재고하고, 전시 관람 중 문제가 발생하면 도움을 요청하라는 안내가 이어졌다.

전시관에 입장하자 캄캄한 통로가 나타났다. 빛을 따라 통로를 통과하니 1관 ‘회복의 시작’에 도달했다. 뿌연 연기가 가득한 회복의 시작은 회복의 감각을 깨울 수 있는 활동들이 준비됐다. 8개의 레이저 센서에 손을 대면 레이저 색이 즉각적으로 변하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입장한 2관 ‘회복의 주체’에서는 입장 전 촬영한 내 모습이 10여개의 화면을 통해 전시관 벽에 나타났다. 딥페이크로 ‘설레는‘ ‘행복한‘ ‘사랑스러운‘ ‘놀라운‘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나‘를 구현해냈다. 나도 모르는 내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재미가 있는 공간으로 MZ세대가 ‘인증샷’을 찍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3관은 ‘회복의 큰 물결’로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색과 모양이 시시각각 변하는 히알루론산의 움직임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이어 입장한 4관 ‘회복의 균형’은 여러 명이 힘을 합쳐 움직이는 바닥의 균형을 맞추는 활동을 하는 공간이었다. 총 네 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사각형 형태의 방 네 귀퉁이를 돌아다니며 바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하면 빠져나올 수 있다. 

5관 ‘회복의 축제’에서는 사랑을 비롯해 6가지 감정을 제안하고, 이중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감정을 하나 고르면 1분 30초가량 음악과 함께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6관 ‘회복의 완성’에서는 아이디 카드를 태그하면 워터뱅크 크림 조형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7관 ‘회복의 영감’에서는 아티스트 NOVO가 라네즈와 콜라보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트렌디한 감각으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 NOVO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회복의 영감을 받는 요소들을 재치있게 다뤘다. 예컨대 반려동물, 골프공 등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되고 영감이 되는 소재들을 예술 작품으로 그려냈다.  

또한 NOVO는 라네즈의 신제품을 라디오에 빗대어 표현했다. 전시 관계자는 “NOVO 작가는 라네즈 ALL NEW 워터뱅크를 피부 깊은 곳의 소리를 듣는 라디오에 비유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부터 오랜 기간 준비해왔으며, 10여명의 라네즈 고객과 직접 만나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회복의 의미를 네온사인 작품으로 탄생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마지막 공간인 8관 ‘회복의 기억’에서는 아이디 카드를 태그하면 전시회 엔딩 크레딧에 내 이름이 나타나 전시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관람객이 전시의 주체가 돼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구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이날부터 4월 21일까지 한 달간 열리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사전 또는 현장 예매 후 제한된 인원 수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