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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들, 실적 2조9000억원 차이 나는 까닭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들, 실적 2조9000억원 차이 나는 까닭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3.1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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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돌발 사태에 대처 능력 달라…SD바이오센서 매출 2조9314억원 최고
서울 동대문구 동부교육지원청에서 교육청 관계자들이 관내 학교에 배부할 자가검사키트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청 관계자들이 서울 동대문구 동부교육지원청에서 관내 학교에 배부할 자가검사키트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 기업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2조9314억원, 영업이익 1조369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며 매출 2조원을 넘긴 최초 기업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자 SD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전 세계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씨젠도 매출 1조3708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휴마시스, 수젠텍, 피씨엘, 지노믹트리, 랩지노믹스, 파미셀 등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SD바이오센서의 2019년 매출은 730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이었다. 매출은 40배, 영업이익은 913배 뛰었다. 씨젠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1배, 30배로 폭증했다. 하지만 두 회사와 다른 기업들의 실적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2021년 매출액 3218억원, 영업이익 1928억원을 기록했다. SD바이오센서와 씨젠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지만 2019년 매출액 91억원, 영업손실 8억원에 비하면 폭증한 실적이다. 휴마시스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랩지노믹스로 매출액은 2024억원이다. 수젠텍 772억원, 피씨엘 455억원, 지노믹트리 51억원 순이다.

그렇다면 SD바이오센서·씨젠과 비교적 낮은 수준의 매출을 올린 기업들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궁금해진다. 기회는 비슷하게 주어졌으나 개별 기업들의 상황, 업력이나 개발·생산 능력, 수츨 여건, 인허가 절차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우선 업력을 살펴보면 SD바이오센서가 1999년 설립으로 가장 오래됐다. 다음으로 씨젠·휴마시스·지노믹틀리 2000년, 피씨엘 2008년, 수젠텍 2011년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개발 능력과 생산 설비 수준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업체들이 많다”며 “워낙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였기 때문에 누가 순발력 있게 대응했는지, 대응할 여건이 갖춰져 있는지가 매출액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씨젠, 가장 먼저 개발…식약처 허가도 신속

또 다른 요인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를 얼마나 빨리 내줬는가도 매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SD바이오센서와 씨젠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고 식약처 허가도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이 외에 후발 체외진단기기 기업들은 식약처 허가를 받기까지 최대 1년이 걸리기도 했다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늘어나기 전까지 해당 기기에 대해 허가를 받은 기업은 SD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두 곳뿐이었다.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식약처가 신속히 허가를 내줘 현재(2월 18일 기준) 총 8개 기업, 9종의 자가검사키트가 허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한다는 것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규모가 작은 체외진단기기 업체들은 해외수출 경험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엔데믹 이후 수혜 기업들의 매출이 다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출구전략으로 바이오 기업 여러 곳에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젠은 지속성장 추진전략으로 분자진단 사업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뚜렷한 해법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 체외진단기기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체외진단 시장 규모가 커지고 관심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이전에는 대부분 진단기기 업체들이 암 진단, 치매 진단 쪽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로 인해 일제히 관심이 한쪽으로 쏠린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영세했던 체외진단기기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이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각 기업들이 어떤 출구전략을 택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감염병 진단에 대한 수요는 지금처럼 크진 않겠지만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기존 암 진단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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