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넷마블은 지난 1월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 7일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ARBLEX, 이하 MBX)’를 공개했다.

MB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 생태계로, 이용자는 게임에서 얻은 토큰을 연결·유통을 위한 브릿지토큰인 마브렉스링크(MBXL)를 거쳐 가상자산 MBX로 교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러한 구조에 대해 게임에서 단일 토큰 대신 여러 토큰이 사용되기 때문에 MBX와 연결할 징검다리로 MBXL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MBX가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되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토큰은 총 10억개가 발행되며, 발행량 중 75%는 커뮤니티 펀드와 에코시스템 펀드 등에 사용된다. 나머지는 각각 10%씩 토큰 세일과 팀에 배분되며, 5%는 마케팅에 쓰인다.

토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소각도 진행한다.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발생한 수수료 50%는 소각하고, 나머지는 성장 펀드에 적립해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MBX 거래에서는 수수료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해 다른 생태계와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3월부터 블록체인 게임 출시

넷마블은 기존 게임에 게임 토큰과 MBX를 중심으로 한 토큰 이코노미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MBX 생태계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수집형카드게임(CCG), 스포츠 등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블록체인과 게임을 연계해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넷마블이 선보일 20여 종의 신작 중 6종이 블록체인 게임이다. 이달부터 ‘A3: 스틸 얼라이브 글로벌’을 시작으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순차적으로 MBX 생태계에 출시한다. 이중 모두의 마블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NFT(대체 불가 토큰)화된 부동산을 매매하는 투자 게임으로 메타버스, NFT, P2E 등 블록체인 요소를 총집합시킨 대형 게임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