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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억명 가입’ 네이버 제페토, 국내 메타버스 시장도 평정할까
‘전 세계 3억명 가입’ 네이버 제페토, 국내 메타버스 시장도 평정할까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2.03.07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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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페토 관련 이미지.<화면 캡처>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글로벌 메타버스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는 5%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4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는 제페토가 2018년 출시된 이후 3년 만에 전 세계 200여 국가에 서비스해 가입자 3억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페토 이용자 중 약 95%가 해외 이용자다.

제페토는 크리스찬 디올, 구찌, 나이키 등 패션·뷰티기업을 비롯해 하이브, JYP, YG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과도 제휴를 맺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제페토는 좋아하는 아티스트 아바타와 소통하거나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듣고 보고, 나아가 본인만의 팬심을 담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공유할 수 있어 글로벌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팬덤 문화가 형성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제페토를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월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시아 1위 메타버스 서비스로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최근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파트너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과 홍콩을 거점으로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재 확보와 글로벌 생태계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흥행 몰이를 하는 제페토이지만 국내에서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의 국내 일간활성이용자(DAU) 수가 1년 만에 최다 수준으로 증가했다. 로블록스 이용자 수는 2월 한 달간 일평균 42만2378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5만2913명(14.3%) 증가했다. 반면 네이버 제페토는 로블록스 대비 6분의 1 수준이다. 제페토 일평균 이용자 수는 7만2233명으로 지난달보다 106명(0.1%) 감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 비중에 대해 “제페토는 기본적인 서비스 자체가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으로 인구 구조상 자연스럽게 나오는 현상”이라며 “글로벌 서비스라 해서 국내 이용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에 중점을 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이용자의 이용량도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지식재산권(IP) 개발과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메타버스 규제로 인한 영향은 제페토와 관련없다고 말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나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적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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