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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그린본드 발행한 카드사, 정작 친환경차 우대·지원 없다?
그린본드 발행한 카드사, 정작 친환경차 우대·지원 없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3.0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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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차든 전기차든 연 2.5% 동일 금리 적용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신한카드>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신한카드>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이동수단을 전기차 등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객 실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계열사 은행들이 친환경 차량을 보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국내 차량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본드를 발생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3년 만기, 금리 연 2.478%에 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당시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구매 고객에게 저금리 금융 상품을 지원하는 탄소 배출 저감 프로그램에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고객의 친환경 차량 구매 지원, 장기렌트·리스 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 등에 사용할 목적의 그린본드를 8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그린본드 발생 대신 친환경 소비에 혜택을 주는 카드 상품 ‘KB국민 그린웨이브 1.5℃ 카드’를 출시했다. 전기·수소차 충전소와 대중교통 이용 시 결제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공유자전거나 전동킥보드 결제금액의 20%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양사는 웹과 앱 채널에서도 고객의 전기차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전기차 메뉴를 마련해 아이오닉5, 포터2 일렉트릭 등 개인·상용 전기차를 검색해 차량 옵션과 신용 수준에 맞는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전기차 메뉴를 별도로 마련해두지 않았으나 차량 검색으로 원하는 전기차를 찾아 견적을 산출할 수 있게 해놨다. 전기차 신차 판매만 취급하는 국민카드와 달리 전기차 리스와 장기렌트 상품까지 제공한다. 이용 대상이 법인으로 국한된 다른 카드사와 달리 개인과 법인에게 모두 판매한다.

신한은행의 친환경 차량 구매 지원 상품 ‘신한 그린 마이카 대출’의 지난 2년간 실적.<신한은행>

카드사보다 은행 계열사가 친환경 차량 금융 적극 지원

문제는 양사가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사회적 실익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8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조달했지만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 구매 시 별다른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개인 신용정보를 입력하기에 앞서 48개월 할부금융 견적을 산출하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모두 연 2.5% 금리가 적용된다.

그린본드를 조달하지 않는 카드사들도 친환경 차량 구매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는 만큼 신한카드가 친환경 차량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국민카드의 그린웨이브 1.5℃ 카드도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다. 친환경 이동 수단과 친환경 쇼핑 업종의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하면 월 최대 7000점, 80만원 이상이면 1만점, 12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점을 적립해주는데, 일반 카드의 실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양사가 속한 금융그룹의 은행 계열사가 친환경 차량 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대조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온라인 차량정보업체 겟차와 협업해 신한 쏠(SoL)앱에 전기차 가격조회 플랫폼을 탑재했다. 지자체별로 상이한 보조금, 전기차종 가격 관련 비교, 제조사의 할인정보를 포함한 최저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서비스와 연계해 친환경 차량 대출상품 그린마이카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그린마이카 대출은 원금분할상환방식으로 최대 6000만원의 친환경 차량(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 구입을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최장 10년으로 초기비용이 부족한 청년층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린마이크 대출은 출시 첫해인 2020년 20억원을 공급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49배 늘어난 98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280억원이던 실적은 하반기 700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올해 실적 2000억원도 가능해보인다. 금리도 일반 자동차대출보다 저렴하다. 금리 수준은 3.61~4.41%로 일반 상품인 마이카 대출(3.91~4.61%)보다 0.20~0.30%포인트 가량 낮고 신한카드 연계로 캐시백 혜택도 최대 1.5% 제공한다.

국민은행도 친환경 차량 구매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0년 내놓은 신차 구매용 신용대출상품인 KB매직카 신용대출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0.3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은행권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아쉽다는 말이 나온다.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의 금리는 연 2~3% 수준인데 반해 은행의 경우 3~4%대로 1%포인트 가량 높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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