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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0-05 18:1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동남아 ‘슈퍼앱 전쟁’ 기선제압 나선 포레스트 리 씨그룹 회장
동남아 ‘슈퍼앱 전쟁’ 기선제압 나선 포레스트 리 씨그룹 회장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2.18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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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배급·전자상거래·핀테크서 경쟁력 확보
나스닥 상장 자본 확충…동남아 최대 기업 발돋움
포레스트 리(Forrest Li) 씨그룹 회장.<씨그룹>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동남아시아에서 ‘슈퍼앱’ 경쟁이 뜨겁다. 씨그룹은 동남아 ‘아마존’, 그랩은 ‘우버’로 불렸으나 지금은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고젝은 그랩과 비슷한 서비스로 시작해 배달·택배로 영역을 넓히고 최근 유력 전자상거래 기업과 경영통합을 하며 경쟁력을 대폭 키웠다. 생활 플랫폼의 3강이 제대로 맞붙게 됐다.

3강은 이제 금융업으로 눈을 돌렸다. 각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취득하거나 기존 은행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금융업 영위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씨그룹은 가장 앞선 경쟁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선제적으로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씨그룹의 창업자는 포레스트 리(Forrest Li) 회장. 중국의 인천격인 톈진에서 태어난 그의 본명은 리 샤오동(Li Xiaodong·李小冬)이다. 주인공이 역경의 삶에서 인간승리를 보여준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감명 깊게 보고 이 같은 예명을 쓰게 됐다.

리 회장은 상하이자오퉁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MBA(전문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아내의 졸업식장에서 지금도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연설’로 회자되는 잡스의 명연설에 감격해 창업을 결심했다.

게임배급사 ‘가레나’ 성공에 텐센트 투자 유치

리 회장은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로 이주해 게임제작사를 차렸다가 실패했다. 2009년 재기에 나서 성공한 게임배급사가 현재 그룹의 수익원 ‘가레나(Garena)’다. 마침 배급하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대박을 친 것이 중국 텐센트 투자 유치의 계기가 됐다.

씨그룹은 2015년 전자상거래 서비스 ‘쇼피(Shopee)’를 론칭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라자다를 제치고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브라질과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쇼피의 경쟁력은 ‘모바일 특화’와 ‘현지화’다. 경쟁사 라자다는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보다 PC 사용이 일반적이던 2012년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로 출발한데다 독일계 회사로서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출시한 쇼피는 당시 시대적 흐름에 맞게 모바일 주문을 특화했다. 동남아 거점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데다 국가별 맞춤형 앱을 별도로 만들었다. 동남아는 언어와 인종, 문화가 달라 상품의 종료와 디자인에도 차별화가 필요했다.

이어 씨그룹은 배달시장에 뛰어들었고 씨머니(SEA money)라는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이며 슈퍼앱을 완성해나갔다.

최근 주목할 만한 행보는 금융업 진출이다. 씨그룹은 2020년 12월 싱가포르에서 디지털풀뱅크(Digital Full Bank·DFB), 우리나라로 치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았다.

리 회장은 “씨의 사명은 기술로 소비자와 소기업의 삶을 더 낫게 하는 것”이라며 “싱가포르에서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디지털 시대에 전체 공동체가 더 번창하도록 디지털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자회사 쇼피(Shopee)를 통해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BKE를 인수, 씨뱅크를 출시하며 은행업 영토를 넓혔다. 현지 국민 절반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모바일 보급률이 높아 수준 높은 디지털 기술로 질 좋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나스닥 상장으로 대규모 자본 조달

올해 씨그룹은 아시아 플랫폼 기업들과 금융업 패권을 높고 격돌할 예정이다. 슈퍼앱 경쟁자 고젝-싱텔 컨소시엄, 중국 그린란드 홀딩스 컨소시엄, 중국 앤트그룹도 싱가포르에서 함께 DFB 인가를 받아 올해 서비스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고젝-싱텔 컨소시엄은 플랫폼-통신 동맹이라는 점이 강점이나 고젝이 전자상거래 기업 토코피디와의 경영통합(고투그룹으로 합병)으로 당면 과제에 분주하다. 그린란드 홀딩스는 중국 내 부동산 부실 우려로 위축돼 있는 상태다. 앤트그룹은 중국의 빅테크 규제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씨그룹은 자본조달 측면에서도 양호하다. 2017년 10월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해 경쟁사보다 빨리 대규모 자본을 조달했다. 시가총액은 한때 100조원을 돌파하며 동남아 최대 기업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선제적으로 자본력을 확충한 씨그룹이 유력 경쟁사인 그랩과 고투그룹과의 치열한 슈퍼앱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올해 상장하는 두 경쟁자가 씨그룹의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을 갉아먹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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