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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찬욱 감독 “스마트폰으로 영화 찍는 시대 왔다”
박찬욱 감독 “스마트폰으로 영화 찍는 시대 왔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2.18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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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이후 11년만에 스마트폰 촬영…신작 ‘일장춘몽’ 공개
아이폰 카메라 ‘시네마틱 모드’로 색다른 스토리텔링 구현해
애플
박찬욱 감독이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과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애플>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3 프로’로 촬영한 신작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선보였다.

18일 애플과 박찬욱 감독이 함께 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김우형 촬영감독, 배우 유해진·김옥빈·박정민 등이 참석해 신작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소개하고, 촬영 뒷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는 마을의 은인 ‘흰담비’(김옥빈)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해진)가 무덤을 파헤치고, 그 바람에 무덤의 주인인 ‘검객’(박정민)이 깨어나 자신의 관을 되찾기 위해 한바탕 소란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박 감독이 2011년 아이폰4로 촬영한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선보인 후 11년 만에 다시 스마트폰 촬영에 도전한 것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앞선 박 감독의 스마트폰 영화 실험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파란만장’은 2011년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대상인 ‘황금곰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애플
박찬욱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과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형(왼쪽부터) 촬영감독,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찬욱 감독, 박정민. <애플>

박 감독은 “‘파란만장’의 기억이 좋아서 단편영화 만들 기회가 있으면 했는데, 진보된 테크놀로지가 탑재된 기계로 촬영할 수 있어 시작하게 됐다”며 “영화 제목 짓기가 어려워서 사자성어 중에 영화 내용과 어울리는 것을 골랐다. ‘인생은 한바탕 덧없는 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아이폰 카메라의 ‘시네마틱 모드’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서 색다른 스토리텔링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속 두 개의 시제가 한 화면 안에 공존하는, 현재에서 과거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아주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초점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과거 아이폰4로 ‘파란만장’을 찍을 때는 별도 DSLR 장치를 부착했고, 큰 화면으로 보기에 적당하지 않아 일부로 입자가 깨지는 효과를 넣는 트릭을 써야 했다”며 “이제는 영화를 스마트폰으로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어떤 전문가 카메라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다는게 놀랍다”고 밝혔다.

김우형 촬영감독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뛰어난 기동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세팅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좋은 풍경을 발견했을 때 바로 촬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이폰의 향상된 카메라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낮에 야외에서 상여를 들고 운반하는 장면을 가장 잘 나온 장면 중 하나로 꼽으며 “날씨가 불규칙했었고 아이폰 화면만 보고 촬영했지만 큰 화면으로 모니터링 했을 때도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이 잘 담겨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들은 “기존에는 연기하는 중에 어쩔 수 없이 시야에 들어오는 카메라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는데, 작은 카메라로 촬영하다보니 그런 부담감이 확실히 적어졌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신작 단편영화 ‘일창춘몽’과 촬영 뒷이야기를 담은 메이킹 필름은 이날 오전 11시 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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