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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톡’하듯 대출 받는다…베일 벗은 ‘카뱅’표 주택담보대출
‘카톡’하듯 대출 받는다…베일 벗은 ‘카뱅’표 주택담보대출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2.1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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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대면 대출 경험, 모바일 앱으로 구현…대화형 인터페이스 도입
KB시세 9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 대상…최대 6억3000만원 대출
윤호영 대표 “카뱅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을 것”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카카오뱅크>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오는 22일 출격한다. 대출 신청부터 조회·실행까지 전 과정을 메신저 앱(APP)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듯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출 과정이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서류 제출 부담도 최소화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프레스톡(Press Talk,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오픈 때 확인하셨던 편리한 신용대출의 경험을 이제는 주담대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카카오뱅크>

챗봇과 카톡 하듯 ‘대화형 인터페이스’ 도입

카카오뱅크 주담대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모바일 인터페이스다. 카카오뱅크 주담대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금융 모바일 앱에서 일반화된 ‘페이지 전환형’이 아닌 룰베이스(Rule Based)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룰베이스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고객이 주담대를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린다.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카뱅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은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로만 영업을 해야하다보니 서비스 구현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는데 대면에서의 친절함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주안점을 많이 뒀다”며 “대면이 주는 신뢰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구현하기 위해 대화형 인터페이스 챗봇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대화창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대화를 찾아보면서 대출 진행 상황, 대출 심사 단계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도 가능하다. 친구와의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대화 내용을 검색해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소득 수준을 달리 입력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을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다만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따라서 100% 비대면으로 주담대의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고 볼 수는 없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치 않은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근저당 설정 등기는 비대면으로 100% 구현했고 소유권 이전 등기는 협력 법무사를 통해 대면으로 진행하게 했다”며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친 만큼 고객이 불편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왼쪽부터)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 송호근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 황은재 카카오뱅크 PR팀장.
(왼쪽부터)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 송호근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 황은재 카카오뱅크 PR팀장.<카카오뱅크>

수도권 아파트서 대상 지역 확대중도상환해약금 100% 면제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KB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며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이며 대출 기간, 거치 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향후 주담대 확장 가능성도 언급됐다. 송 팀장은 “일단은 실제 수요가 있는 대상들에게 우선 공급하는 게 맞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고, 시세 9억원 이하 아파트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안에 2~3차례 나눠서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고, 아마 상반기 중 한 번 하반기 중 한 번 확대가 진행될 것 같다”고 알렸다.

주담대 취급 목표액에 대해서는 “주담대가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3월 중순부터 실제로 실행이 될거라 올해 말까지의 금액을 말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IR 진행 때 전체 취급액의 절반 정도를 주담대로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목표도) 그럴 것 같고, 중신용대출과 주담대, 전세대출 등의 상품을 중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상환해약금 100% 면제도 눈길을 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100% 면제할 방침이다. 송 팀장은 “카카오뱅크가 앞서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결정할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부분은 고객의 금융비용을 어떻게 절감시키는가 였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예컨대 어떤 고객이 대출을 취급한 뒤 한 달 또는 당일에 중도상환을 하게 되면 역마진 정도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송 팀장은 “그렇게 하시는 고객이 분명 있을 것이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 있다”며 “그 가정을 빗나가면 손실을 보는 상품이 되기 때문에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중도산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해보고 방향을 본 뒤 연장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대출 지연 이슈가 재현되지 않도록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송 팀장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완벽히 보완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시중은행에서 최소 3년 이상 주담대를 실행해 본 인력을 채용했고 예상 접수 물량 규모보다 2배 정도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다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아픈 기억은 과거에 묻어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 대표는 “기업공개(IPO) 이후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가 달라졌다”며 “사람의 일생으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IPO를 기점으로 성인이 됐고 책임과 역할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2년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을 준비했던 그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지금까지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은행의 현재 모습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간의 성장방식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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