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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4대그룹 지각변동] SK,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 도약
[4대그룹 지각변동] SK, 현대차 제치고 재계 2위 도약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2.09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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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에 공정자산 21조원 앞서…SK하이닉스 대약진
삼성그룹 468조원으로 압도적 1위...LG그룹 154조원 4위
윗줄부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각사, 디자인=이민자
윗줄부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각사, 디자인=이민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재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4대 그룹은 독주하는 삼성을 필두로 현대차·SK·LG 순의 순위가 오랫동안 견고하고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4대그룹 체제에 균열이 일어났다. ‘만년 3위’에 머물렀던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이다. SK의 공정자산 규모는 약 271조원으로, 현대차를 21조원이나 앞섰다. 최근 재계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창업 1·2세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나며 3·4세 경영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재계 서열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4대그룹 순위는 2006년 이후 16년 연속 삼성 1위, 현대차 2위, SK 3위, LG 4위였다. 

이런 구도가 깨졌다. SK는 작년 3분기 기준 공정자산 270조7470억원으로 2020년 239조5300억원보다 31조2170억원(13.0%) 증가하며 대기업집단 순위 2위에 올랐다. 2위였던 현대차를 20조7330억원 앞서며 3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SK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148개에서 176개로 28개 늘었다.

SK의 약진에는 SK하이닉스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기업별로 공정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64조710억원에서 75조4039억원으로 11조3329억원(17.7%) 증가했다. 인텔의 낸드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및 실적 성장으로 인한 잉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11조200억원(4.8%) 늘어났다. 10조원 이상 공정자산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뿐이다.

CEO스코어
2022년 대기업집단 순위 변화.<자료: CEO스코어>

삼성은 독주를 이어갔다. 삼성의 공정자산은 457조3050억원에서 467조9920억원으로 10조6870억원(2.3%) 늘었다. 삼성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59개에서 60개로 1개 늘었다. 3위 현대차의 공정자산은 246조840억원에서 250조140억원으로 3조9300억원(1.6%) 증가에 그쳤다. LG는 154조450억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다른 곳과 달리 자동차 의존도가 큰 사업 포트폴리오로 외형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젊은 총수 시대…‘혁신 시계’ 빨라진다

4대 그룹은 최태원 회장만 60대이고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50대, 구광모 회장은 40대다. 4대그룹에 3~4세 총수 시대가 열리면서 이들은 도전적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후위기, 코로나19 확산, 미·중 무역전쟁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과감히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은 2020년 10월 이건희 회장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2014년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인해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해왔던 이 부회장은 ‘뉴삼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국내 240조원 투자 및 4만명 고용 계획,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 확정,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 등 굵직한 구상을 잇달아 내놓았다.

4대 그룹 맏형격인 최태원 SK 회장은 1998년 부친 최종현 회장의 타계로 38세라는 이른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올랐다. 최 회장의 대표적인 치적으로는 적자에 허덕이던 하이닉스를 인수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한 게 꼽힌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는데, 내실을 기하며 몸집을 꾸준히 키워올 수 있었던 배경에 최 회장의 선구안과 뚝심이 빛났다는 평가다. 올해는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에 올라 기업과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10월 정몽구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정의선 회장 체제를 맞이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현대차를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LG는 2018년 6월 구본무 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40세였던 구광모 상무가 회장직에 올랐다. 구 회장은 재계의 ‘젊은 피’로 불리며 LG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용주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계륵’으로 꼽히던 휴대전화 사업을 접고, 미래 성장동력인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장 등에 과감하게 투자해 그룹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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