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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혁신 리더십'으로 반전 노린다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혁신 리더십'으로 반전 노린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2.0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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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 극복 최우선 과제...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 윤리경영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국제약품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 <국제약품>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국제약품이 지난해 적자를 극복하고 올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공시에 따르면, 국제약품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197억4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억75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됐던 경영환경 리스크를 극복하고 국제약품이 올해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오너 3세 경영 5년차인 남태훈 대표의 경영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남 대표는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이익경영을 올해 최우선 경영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혁신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 리더십이란 임원과 부서장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각자 맡은 영역에서 혁신적인 사고로 업무에 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위기를 강한 리더십과 조직력으로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남 대표는 2017년부터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남상옥 선대회장의 손자이자 남영우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메사추세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4월 국제약품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2017년 대표이사 취임 당시 나이가 37세(1980년생)로 제약업계에서 가장 젊은 3세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취임 첫해에 리베이트 의혹으로 본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경찰 조사 결과 2013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리베이트를 병·의원에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고 재판을 거처 2020년 남 대표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윤리경영 실천 외부에 잘 안 드러나

이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조치와 보건복지부의 급여정지 조치 등이 잇따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남 대표는 취임 이후부터 줄곧 반부패 경영을 강조해왔다. 2019년 8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을 도입하고 2020년 7월 진행된 사후심사를 통과함으로써 그간의 자정 노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남 대표는 “ISO37001 사후심사 통과는 회사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유지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임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내부신고를 활성화하는 등 노력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윤리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약품은 회사와 관련된 부정행위를 확인하면 누구든지 클린센터로 제보할 수 있도록 한 ‘부패행위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아직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데 과거에 잘못한 행위들이 현재까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 같아 부담이 크다”면서 “지금도 윤리경영 실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분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년여 동안 제약업계의 자정 노력과 관계 당국의 제도적 감시체계 마련 등으로 최근 제약업계는 과거와 비교하면 리베이트 행위가 상당 부분 근절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내려진 리베이트 관련 행정처분들도 자정 노력 이전에 발생한 것들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중론이다.

남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경영에 대해 “회사는 영업부문에서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최근 몇 년 동안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외부 환경 리스크도 일소됐다”고 평가했다.

외부 환경 리스크 해소...새로운 도약 기대

국제약품은 올해 주요 사업인 안과 관련 치료제 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친 레바아이점안액은 국내 최초 안과용 레바미피드 2% 점안액이다. 기존 제제와 달리 안구 표면에 뮤신을 지속적으로 분비함으로써 눈물층을 안정화하고 안구 표면 상처를 개선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올해 상반기 약가 취득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국제약품에 따르면 현재 연구·개발 중인 녹내장 치료 복합제 개량신약 ‘TFC-003’은 임상 1상을 마치고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용 시약 생산을 위해 제제 안정성과 기준·시험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남 대표는 연구·개발 부분에 새롭고 독창적인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블루오션 마켓 영역의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국제약품의 화장품 사업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눈가 케어 전문 브랜드 ‘롱그뷰’를 론칭하고 출시한 제품 ‘롱그뷰 아이래쉬&브로로 멀티 세럼’이 홈쇼핑 론칭 후 5회 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남 대표 취임 이후 국제약품은 영업이익에서 2018년 32억원, 2019년 55억원, 2020년 6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 규모도 같은 기간 1000억원대 초반에서 1300억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외부 경영환경 리스크의 영향으로 성장이 주춤했다. 올해 국제약품의 성과에 따라 남 대표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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