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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주주제안에 ‘2차 조카의 난’ 불거질까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주주제안에 ‘2차 조카의 난’ 불거질까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2.02.0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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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상무 “경영 투명성, 주주가치 제고 위해 주주제안”
재계 “당장 경영권 빼앗거나 영향력 행사 가능성 낮아”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철완>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 측에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이라는 게 박 전 상무 측 설명이다. 이번 주주제안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 이전에 제기된 ‘조카의 난’ 수준으로 번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상무 측이 주주제안으로 내세울 카드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이사회 장악은 어렵더라도 선친의 경영 철학을 회사에 접목시켜가겠다는 박 전 상무 뜻이 반영된 주주제안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 전 상무 측이 보낸 주주제안서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상무는 9일 금호석유화학에 주주제안을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주주제안은 일반 주주들이 주주총회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주주총회 6주 전까지 요구사항을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주주제안에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을 추천하는 안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배당 관련 내용 정도가 추가될 전망이다.

박 전 상무의 주주제안을 맡은 위너스피알 관계자는 “주주제안 내용이 주주총회에 위반되는지 여부 등을 파악한 뒤 다음 주쯤 공식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박 전 상무는 선친의 경영 마인드를 회사에 접목시키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정관 변경 끝낸 상황, 제안 내용 제한적일 것”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둘째 형인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달 25일 기준 금호석유화학 주식 259만9132주(8.58%)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에도 주주제안을 한 적 있다. 당시 결과는 박 전 상무의 완패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3월 26일 열린 주주총회 이후 5일 만에 박 상무를 해임 통보했다. 박 전 상무가 회사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며 제안한 ▲배당 확대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 ▲본인과 우호적인 인물 4인의 사외이사 추천 등은 모두 채택되지 않았다.

박 전 상무는 이후 입장문에서 회사 개혁을 재차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박 전 상무가 다시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5월 대표이사를 비롯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분쟁의 불씨를 꺼버렸기 때문이다.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을 다룰 예정이었는데 사퇴를 선택하면서 박 전 상무가 획득할 수 있는 카드는 사외이사 2명밖에 남지 않게 됐다.

박 전 상무가 사외이사 2명을 자기 사람으로 앉히더라도 이사회 장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호석유화학 이사회는 10명으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3명이 모두 회사 측 인물이다. 사외이사 4명도 지난 주주총회 때 회사가 제시한 인물이 뽑혔다.

재계 관계자는 “당장 경영권을 뺏어온다거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은 낮더라도 선친 뜻을 차근차근 관철시켜나가겠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상무는 “선친인 박정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해 왔다”며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사상 최대 호실적에도 주가가가 낮은데, 선친의 뜻을 이어 금호석유화학 경영을 투명화·합리화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주주제안을 발송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직 박 전 상무 측이 보낸 주주제안서를 받지 못해 검토된 입장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ESG위원회를 추가한 정관 변경 등을 다 끝낸 상황이라 이번에 제안할 내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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