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시장에서 올해 해외 수주 신호탄을 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러시아 첫 진출이기도 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중국 국영 건설사 CC7(China National Chemical Engineering & Construction Corporation Seven, Ltd.)과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Baltic Ethane Cracker Project) 설계 및 조달 업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원발주처인 러시아 BCC(Baltic Chemical Complex LLC.)가 CC7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EP(설계 및 조달 업무)를 도급 받아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10억 유로(한화 약 1조3721억원)이며 2024년까지 계약 업무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10km 지점에 위치한 우스트-루가 지역 발틱 콤플렉스에 에탄크래커 2개 유닛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연간 28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한다.

우스트-루가는 핀란드만에 자리 잡은 러시아의 주요 항만도시 중 하나로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규모의 가스화학 복합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러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