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베네데토 비냐 CEO, 슈퍼카 페라리 ‘전기차‘로 이끈다
베네데토 비냐 CEO, 슈퍼카 페라리 ‘전기차‘로 이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2.03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 그룹 출신 베네데토 비냐, 대규모 조직 개편 단행…2025년 페라리 첫 전기차 출시 예정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CEO.<페라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CEO를 영입한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훨훨 날고 있다. 페라리는 향후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기반으로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의 위상을 지킬 전망이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페라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3억 유로(약 5조8500억원)로 2020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익은 8억3300만 유로(약 1조1300억원)로 전년 대비 36.8%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보다 더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베네데토 비냐 영입 후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한 페라리는 이제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 탐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베네데토 비냐는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 합류한 ST그룹 ‘반도체 전문가’ 

베네데토 비냐는 지난해 9월 1일자로 페라리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아날로그, MEMS 및 센서 그룹을 이끌던 반도체 전문가다. 

베네데토 비냐는 1995년 ST에 입사해 MEMS 부문을 설립했다. 이후 ST 그룹이 동작인식 UI 분야에서 시장 리더십을 확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커넥티비티, 이미징, 전력 솔루션 부문을 맡아 사업을 이끌었으며 특히 산업용품과 자동차 시장에 중점을 두고 시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베네데토 비냐 취임 당시 “그는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깊고 혁신, 비즈니스 구축 및 리더십 기술에 있어서 검증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데토 비냐는 페라리 CEO 취임 후 내연기관차에 미련을 못 버리는 임원들을 줄줄이 내보내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 디지털, 데이터 등을 다루는 부서에서 CEO에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만들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2명의 임원을 영입했다.

페라리가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296 GTB’.
페라리가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296 GTB’.<페라리>

엔진 소리 없는 페라리 만든다 

존 엘칸 회장은 오는 2025년 페라리의 첫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2010년대만 해도 “페라리의 매력은 요란한 엔진 소리”라며 전기차는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페라리가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반도체 전문가인 베네데토 비냐를 CEO 자리에 앉힌 것도 전기차 생산에 매진하려는 전략의 연장 선상이다. 미래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반도체 기술이다. 기존 내연차에는 약 200~300개의 반도체가 사용되지만, 전기·자율주행차 등에는 2000~3000개가량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 페라리는 이러한 공급난에서 벗어나 차량용 반도체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현대차 등에서도 반도체를 직접 설계·개발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네데토 비냐는 2021년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는 전기화 전략 추진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까운 시일 내에 중요한 기술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으로, 오는 6월에는 전기차 기술을 포함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페라리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도 예정돼있다. 페라리는 모터스포츠 등을 중시하는 브랜드 이미지 상 SUV를 출시하는 것을 꺼려왔으나, 올해 말 처음으로 페라리 SUV ‘프로산게’를 출시할 계획이다. SUV, 전기차 등으로 색다른 변신을 진행하는 럭셔리카 브랜드 페라리에 업계의 기대가 모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