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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1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4대 손보사, “실손 적자 죽겠다”더니 3조원 벌고 성과급 잔치?
4대 손보사, “실손 적자 죽겠다”더니 3조원 벌고 성과급 잔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1.28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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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작년 순익 총 3조원
금소연 “손해는 소비자, 이익은 임직원…소비자 배신 행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내년에도 큰 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픽사베이>
<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성과급 잔치’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손보험료 손해율 급등을 핑계로 보험료를 인상하며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전가하고, 이익은 회사가 나눠갖는 것이 소비자 배신 행위라는 것이다.

국내 상장 4대 손해보험사의 2020년, 2021년 순이익.<각 사, 와이즈리포트>

28일 보험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장 4대 손보사의 지난해 연간 합산 순이익은 2조9717억원으로 전년(2조814억원)보다 42.8%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조1821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2018년(1조733억원)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추정치 7573억원)도 2017년에 세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59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020년에 이어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4406억원으로 2017년(4728억원) 기록에 못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3061억원)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병원 방문 빈도와 진료·치료가 줄면서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한 동시에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손보사들은 성과급 잔치를 벌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3월에는 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실손 적자에 죽겠다”더니 성과급 잔치?

금융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를 이유로 보험사들이 매년 보험료를 인상해놓고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며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게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다.

손보사들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지난해 말부터 주장해왔다. 보험업계는 위험손해율이 130%가 넘고 손실액이 2조6000억~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결국 올해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1~3세대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14.2% 수준으로서 1~2세대의 경우 평균 16% 수준, 3세대는 2020년부터 적용해왔던 한시적인 할인혜택(8.9% 수준)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손보험료 적자가 심해 보험료를 인상한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흑자가 예상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멈칫거리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실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운행량이 감소하며 사고율이 줄어들자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주요 손보사의 11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8~98.4%로, 지난해 연간 집계된 81.9~107.7%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소연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손해율급등을 핑계로 실손보험료를 인상하고 자동차보험에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 역대급 실적을 거둬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손해는 보험료를 올려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이익은 임직원이 나눠 갖는 것은 소비자 배신 행위로 보험료 인상을 멈추고 이윤을 소비자들과 공유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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