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풀무원이 국내 히트작 얄피만두를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에 출시하고 미국 내 만두 사업을 본격화한다. 

풀무원은 ‘얇은피 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 2종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 최대 규모 아시안 슈퍼마켓인 ‘H마트(H Mart)’에 입점하고 냉동만두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풀무원USA는 그간 두부와 김치를 포함한 식물성 재료로 속을 채운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를 미국 대형마트 및 아시안 마켓에서 판매해 왔다. 풀무원USA는 늘어나는 현지 만두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고기만두, 김치고기만두 2종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추가로 선보인다. 

풀무원USA의 냉동만두 매출은 최근 3년(18~21년)간 연평균 9.4% 성장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풀무원USA는 이번 얄피만두 2종 출시를 통해 얄피만두를 미국에서도 풀무원의 대표 만두 품목으로 육성하고, 미국 만두 시장을 얇은피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된 얄피만두 2종은 이달 중순 출고를 시작해 현지 아시안 슈퍼마켓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H마트는 1982년 설립 후 현재 미국 97개 매장에서 동서양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 최대 아시안 푸드 유통업체다. 현지 교포 및 미국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시안 슈퍼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이 2019년 국내에 첫 출시한 얄피만두는 냉동만두 시장 트렌드를 ‘얇은 피’로 바꾼 메가 히트 제품이다. 왕교자를 중심으로 경쟁하던 시장에서 0.7mm 초슬림 만두피와 꽉 채운 속으로 빠르게 소비자 입맛과 건강 트렌드를 사로잡아 2021년 말 누적 매출 2400억원을 돌파했다. 

박혜상 풀무원USA 아시안 카테고리 마케팅팀 PM(Product Manager)은 “한국에서 검증된 얄피만두 제품력이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얄피만두를 풀무원USA의 대표 만두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