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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27 11:5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글로벌 식품업계 ESG 경영 선도하는 슈나이더 네슬레 CEO
글로벌 식품업계 ESG 경영 선도하는 슈나이더 네슬레 CEO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1.2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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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취임 후 설탕 줄이면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그린 워싱’ 논란은 넘어야 할 산
울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 <블룸버그>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지난해는 우리 경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ESG가 기본이 돼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여겨서다.

글로벌 식품기업인 네슬레 또한 울프 마크 슈나이더 CEO를 중심으로 ESG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ESG 점수 높아야 투자받는 시대”

슈나이더 CEO는 지난해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22회 세계지식포럼에서 ‘ESG를 통한 가치 창출’과 관련해 “환경오염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면 네슬레 비즈니스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말 많은 농민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ESG와 관련해 탄소중립성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슈나이더 CEO는 “전 세계 차세대 리더, 대학생을 보면 환경에 대한 걱정이 높다”며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소비행동과 신념을 통해 움직이는 차세대 소비자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굴지의 식품기업 대표로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부족, 미래 고객 유치와 관련한 고민이 묻어나는 발언이다. 그는 “ESG 역량이 낮고 환경에 신경 쓰지 않는 기업들은 자본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했다.

실제 슈나이더 CEO의 지적처럼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2020년 투자자들과 각 기업 대표에게 “앞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투자 결정 기준으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94년 만에 첫 외부 CEO로 ESG 경영 이끌어

슈나이더 CEO의 ESG 옹호론이 더 힘을 받는 이유는 그가 네슬레의 관련 사업을 이끌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뿌리를 둔 네슬레는 ‘반 ESG’ 행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네슬레는 1970년대 아프리카 분유시장에 진출해 ‘유아 사망’ 원인을 조장했다는 악명을 뒤집어썼다. 분유는 유아들에게 제공할 때 끓인 물과 소독한 젖병을 사용해야 하지만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 아프리카 어머니들이 세균이 들어있는 물에 판촉용 공짜 분유를 타 먹이면서 당시 유아 사망률이 높아져 영국이나 독일의 시민단체에서 네슬레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1977년 미국 미네아 폴리스주에서는 ‘분유행동연합(IBFAN)’이 만들어져 네슬레의 반윤리적인 행동을 규탄하기도 했다. IBFAN의 활동으로 네슬레의 아프리카 영아 사망에 대한 책임이 도마에 오르면서 호주, 뉴질랜드, 유럽으로 네슬레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여러 시민단체의 활동으로 ‘국제네슬레보이콧위원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2008년 중국 합작사에서 불거진 멜라민 분유 파동, 2010년 인도네시아 등 어린이 노동력 착취 문제가 얽힌 그린피스와의 팜오일 분쟁, 2015년 인도인이 애용하는 ‘매기 누들’서 허용치 7배 이상 납 검출, 아프리카 노예와 아동 착취 문제가 연루된 카카오 플랜테이션 등을 겪었다.

네슬레는 2016년 창립 94년 만에 외부 인사인 슈나이더를 CEO로 세운 후 ESG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2017년 미국에서 건강 트렌드에 맞춰 9억2200만 달러(약 1조456억원)에 달하는 제과 사업부를 접고 반려동물 식품, 커피, 헬스케어 등에 투자했다.

식품에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개념을 도입해 주요 브랜드서 당류를 2000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50여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M&A를 통해 제과, 가공육, 아이스크림 사업 등을 정리하고 비건 브랜드인 스위트어스와 식품 알레르기 치료 전문 기업 에이뮨테라퓨틱스 등을 인수하며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에는 네슬레퓨리나에서 친환경 반려동물식품 브랜드 비욘드를 론칭하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슈나이더 CEO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 용기를 100%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거나 재사용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전조현상이 보이던 2020년 2월에는 식품 사재기 사진을 보고 회사에 재고를 늘릴 것을 지시했다. 그 결과 그해 상반기 순이익만 전년 동기 대비 18.3% 급증한 64억6000만 달러(약 7조5517억원)를 거둘 수 있었다. 

슈나이더 CEO는 그간의 ESG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UN SDGs 협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지휘 아래 네슬레는 21세기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ESG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팜오일, 카카오 플랜테이션과 같은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이 같은 네슬레의 행보에 제기되는 ‘그린 워싱’이라는 비판은 슈나이더 CEO가 넘어야 할 산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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