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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롯데 회장의 ‘도전 경영‘ 미니스톱 인수로 날개 달까
신동빈 롯데 회장의 ‘도전 경영‘ 미니스톱 인수로 날개 달까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1.18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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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보유 롯데, 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 사업 확대 나서
신동빈 회장 “계속 도전하면 새로운 기회 잡을 가능성 높아질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롯데가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국내 편의점 업계 3강 구도 굳히기에 돌입한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 목표로 ‘도전’을 꼽은 만큼 롯데가 M&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세븐일레븐을 보유한 롯데는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편의점 사업 규모를 키우고 퀵커머스 사업의 물류 거점으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지분 100%의 인수 가격으로 3000억원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번 미니스톱 인수에 참여한 기업은 롯데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넷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 3곳이다. 롯데를 제외한 두 기업은 인수 가격으로 2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다만 롯데 관계자는 ”아직 인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 선두 경쟁 뛰어들 규모 갖춰

롯데는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편의점 업계 3강 구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편의점은 매장 수가 곧 경쟁력이다. 점포 수가 많을수록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점포 수를 기준으로 업계 순위를 산정한다.

편의점 업계 점포 수는 CU(1만4900여개), GS25(1만4600여개), 세븐일레븐(1만500여개), 이마트24(5200여개), 미니스톱(2600여개)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인수로 롯데가 미니스톱 매장을 흡수하면 약 1만3100여개 매장을 보유하게 돼 업계 4위인 이마트24와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또한 업계 1, 2위 사업자와도 비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간판 뺏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규 점포를 상대적으로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인수에 나선 이유다. 편의점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으로 인해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브랜드와 계약이 종료된 가맹점을 모셔오는 업계 내 간판 뺏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인수에 성공하면 미니스톱 2600여개 점포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롯데가 최근 ‘퀵커머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최근 퀵커머스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자 배달 로봇인 ‘뉴비’를 활용한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적극적으로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근거리 배송인 퀵커머스는 오프라인 물류 거점이 많을수록 유리하며, 전국 곳곳에 위치한 편의점은 물류 거점으로 활용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이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lt;세븐일레븐&gt;
세븐일레븐이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세븐일레븐>

실적 부진 벗어날 변화 필요…적극적인 M&A로 실적 개선

최근 롯데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의 고삐를 쥐고 있다. ‘유통 공룡’인 롯데는 지난해 체면을 지키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2021년 3, 4분기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기도 했다.

롯데는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자 올해 키워드로 도전을 꼽았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A는 이러한 도전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간 지지부진했던 롯데의 투자시계는 지난해부터 서서히 빨라졌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가구 전문기업 ‘한샘’ 등에 투자했다.

롯데는 지난해 상반기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롯데는 신세계와 경쟁 끝에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이번 미니스톱 인수에서 우위를 점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롯데는 올해 미니스톱 인수를 시작으로 유통 부문 실적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그동안 코로나19로 변화한 유통 시장에 잘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짧은 기간 내에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M&A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적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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