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18일 “이번 추경안에 소상공인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50조 지원안이 현실화되려면 먼저 이번 추경안에서 25조 이상 통과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회장은 “대선 후보들께서 50조, 100조 직접지원을 언급하셨고, 소상공인에 완전한 손실 보상, 피해 업체 전원 보상, 선지원 보상을 약속했다”며 “여·야를 초월해 합심해서 대선 전 소상공인에 통 큰 직접지원 방안에 대해 확답해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 현안 입법 처리도 제시했다.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전용 공제 제도 도입, 소상공인 정책연구소 신설, 소상공인 복지회관 건립 등 추진과제를 제안하며 정치권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오 회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로 생존이 위태로운 지경까지 내몰렸다”며 “소상공인들에 온전한 손실 보상으로 재기의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와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소상공인연합회 업종별, 지역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부겸 총리는 축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추경을 통한 방역지원금과 추가적인 손실보상금 결정은 여러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는 정부의 노력임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여러분의 고통과 희생을 잊지 않고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칠승 장관은 축사에서 “소상공인에게 지원을 강화하고 더 빠르고 온전하게 보상받도록 추가 조치를 당부했다”며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동반자로서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애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