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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1-24 19:05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벤츠·BMW·아우디의 민낯] 한국은 봉? 돈 주워 담으면서 기부는 '짠돌이'
[벤츠·BMW·아우디의 민낯] 한국은 봉? 돈 주워 담으면서 기부는 '짠돌이'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2.01.1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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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사 국내 총매출 11조, 기부금 71억원...0.06% 불과
테슬라는 같은 기간 매출액 7162억원에 기부금 '0'원
BMW, 벤츠, 아우디폭스바겐의 로고.각 사
BMW, 벤츠, 아우디폭스바겐의 로고.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수조원대 매출을 올리면서도 기부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여길 뿐 사회적 책임엔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차 브랜드 벤츠·BMW·아우디 3사의 지난 2020년 총 매출은 11조원을 넘어섰는데도 기부액은 71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11개 수입차 업체 가운데 테슬라·포드·스텔란티스 등은 기부금 액수가 0원이었다. 

벤츠·BMW·아우디, 많이 벌고 기부는 '시늉만' 

11일 국내 수입차 업체의 2020년 공시를 살펴보면 독일 3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모두 71억5166만원을 기부금으로 집행했다. 벤츠가 35억99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우디 20억1463만원, BMW 15억3719만원 순이다.

독일 3사의 2016~2020년 평균 매출액 비중 기부금은 비율은 0.06%다. 매출총이익 비중으로는 0.65%로 나타났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수입차 판매량 1위인 벤츠는 매출액과 기부금 모두 가장 많았다. 벤츠는 2020년 5조3382억원의 매출을 거둔 가운데 35억9982만원을 기부했다. 매출액 기준 기부금은 0.07% 수준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 3898억원 기준으로는 0.92%다.

벤츠는 공시에 나와 있는 금액보다 많은 액수를 사회공헌 활동에 쓰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한 뒤 7년 동안 326억원을 기부했는 설명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부금은 67억원이다. 2020년 매출액 대비 0.13%, 매출총이익 대비 1.72%다.

벤츠 관계자는 “사회공헌위원회를 만들어 관계사와 딜러사 등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부를 하고 있고, 사회공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돈으로 산출 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수입차 업계 최대 수준이고, 국내 기업들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BMW는 2020년 매출 3조9641억원에 영업이익 5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4%, 매출총이익 5717억원 대비 0.27%다. BMW 역시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MW 관계자는 “사회공헌과 한국 시장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수입차 중에서 저희만큼 많이 하는 곳도 없다”며 “기부뿐 아니라 시장 투자와 고용 창출도 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우디는 기부금 비중이 벤츠, BMW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 2020년 매출 2조1054억원에 매출총이익 1438억을 기록했는데, 기부금은 BMW보다 5억원 가까이 많았다. 아우디 기부금은 매출액의 0.1%, 매출총이익 비중 1.83%로 나타났다. 아우디는 2020년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우디는 지난 2016년 ‘디젤 게이트’ 당시 2262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둔 뒤 5년 동안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평균 영업손실 819억원을 기록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2016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시장 복귀 과정에서 한국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지난 몇 년간 계속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직원 수도 줄이지 않고, 지원을 해오면서 기부도 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테슬라·포드·스텔란티스는 기부금 0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6146대로 전년(27만4859대) 대비 0.5%가량 늘었다.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7만6152대) ▲BMW(6만5669대) ▲아우디(2만5615대) ▲볼보(1만5053대) ▲폭스바겐(1만4364대) ▲미니(1만1148대) ▲지프(1만449대) 순이다. 자동차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만7828대를 팔았다.

테슬라 모델3.테슬라
테슬라 모델3.<테슬라코리아>

테슬라의 경우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사회공헌엔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테슬라코리아는 2020년 국내 매출액 7162억원으로 전년(1809억원)보다 3.9배 급증했지만, 기부금은 0원이다. 4800억원대 매출을 올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와 3500억원대의 스텔란티스코리아 역시 기부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16~2020년 평균 매출 7997억원에 기부금 1억9824억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매출 4340억원에 기부금 3억5635억원을 썼다. 볼보는 2016년 0원에서 2020년 6억원으로 기부금을 늘려가는 추세다.

일본차 브랜드 3사는 한국토요타자동차를 제외하면 기부금이 미미했다. 토요타는 2016~2020년 평균 9267억원 매출에 평균 기부금 7억2054억원을 냈다. 혼다코리아는 3629억원 매출에 기부금 3443만원, 한국닛산은 1851억원 매출에 2671만원을 집행했다.

전문가들은 수입차 업체들의 사회공헌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5~17%를 기록하더라도 구매 비용은 40%에 달할 정도로 높다”며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서비스 질 향상과 사회공헌 활동 증대는 회사의 경쟁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츠·BMW의 경우 과거보다는 기부금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 시장이 커짐에 따라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BMW, 벤츠의 경우 사회공헌기금이나 재단 등을 운영하는 등 기부 활동이 늘었다”며 “수입차가 대체적으로 사회공헌이 적은 데 그중에서도 가장 안 하는 곳이 테슬라”라고 지적했다.

이호근 교수는 “BMW는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를 차려 매년 적자를 보면서도 자동차 문화나 산업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기업과는 차별성을 갖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차량 판매와 영업을 위한 국내에서의 직접 고용 등은 사회공헌이라고 하기엔 억지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은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내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 발전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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