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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한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회장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한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회장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1.10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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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미래 비전 담은 전기차 ‘비전-S’로 승부수
요시다 켄이치로 회장이 'CES 2019'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요시다 켄이치로 회장이 ‘CES 2022’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2’에 참여한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회장(CEO)이 올해 소니 모빌리티 회사를 설립한다고 깜짝 선언했다. 판매 목적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소니는 전기차 콘셉트 비전-S(VISION-S)를 ‘CES 2020’에서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2월 소니는 돌연 비전-S 양산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또다시 양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독일 알덴호펜에 있는 테스트코스에서 독일 통신사 보다폰과 함께 5G 환경에서 원격 테스트 운전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할 만큼 계획을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소니는 이번 CES에 기존 세단형 프로토타입 ‘비전-S 01’과 함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 프로토타입 ‘비전-S 02’도 선보였다. 비전-S는 차량 내부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 시스템, 전면 파노라마 스크린, 뒷좌석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돼 이를 기반으로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을 비롯한 스트리밍 게임도 할 수 있다.

돈 안 되는 것은 모두 버려라

소니의 전기차 출시는 애플이 애플카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만큼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소니는 과거 ‘전자왕국’으로 불렸다. TV·가전·게임·노트북·휴대폰 등으로 세계를 장악한 적도 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추월당했다.

2000년대 중반 적자에 허덕이던 소니는 수익성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금은 전자업체로서의 명성을 과감히 버리고 이미지센서(광학기기)·전자부품 솔루션 사업, 게임·영화·음악 등 콘텐츠 사업, 금융 서비스업 등을 위주로 하는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현재 소니의 위상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마블 시리즈’를 제작한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적자의 늪을 벗어나 흑자전환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10%를 넘어서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ES 2022'에 전시된 비전-S. 뉴시스
‘CES 2022’에 전시된 비전-S. <뉴시스>

요시다 켄이치로 회장은 소니의 변혁을 이끈 인물이다. 요시다 회장은 도쿄대를 졸업하고 1983년 소니에 입사했다. 1994년 재무분야 관련 일을 맡았는데 능력을 인정받아 1998년 전략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2007년 이사가 된다.

히라이 카즈오 회장 시절인 2013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돼 회계를 담당하면서 소니 부활의 원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소니 부사장을 거쳐 2018년 히라이 회장의 뒤를 이어 CEO가 됐다.

히라이 전 회장은 돈이 안 되는 사업은 모두 버리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구성해 소니그룹의 사업 전체를 재편했다. 그가 소니 전성기의 상징이었던 뉴욕 맨하튼 본사 건물을 팔아치운 것은 유명하다. 기존 사업을 몽땅 다 팔아버린 것은 아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이미지센서와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은 그대로 남겨두는 식으로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두 번째 성장기 지휘하는 요시다 회장

그의 바통을 이어받은 요시다 회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시키는 작업을 통해 소니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비전-S는 요시다 회장의 융복합 비전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CES 2021’에서 소니는 ▲볼륨메트릭 리얼 월드 캡처를 이용한 가상 프로덕션 기술 ▲실시간 3D 제작 기술을 활용한 매디슨 비어의 몰입감 있는 리얼리티 콘서트 체험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 뮤직 프로덕션 툴 ▲공간 현실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소니가 보유한 4K 디스플레이 기술, 이미지센서, VR 광학기기 등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결합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CES 2022’에서 요시다 회장은 비전-S에 대해 “안전, 적응성, 엔터테인먼트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차량에는 40개 센서가 설치돼 안전을 점검한다”며 “5G를 통해 차량 시스템과 클라우드 간 고속 연결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소니가 토요타가 될 수 있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반면 이 같은 융복합 전기차라면 토요타와 충분히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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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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