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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물가의 배신] 햄버거·커피·콜라 인상 러시...만원의 행복은 없다
[식탁 물가의 배신] 햄버거·커피·콜라 인상 러시...만원의 행복은 없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1.10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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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라면·간장·참치 등 장바구니 물가 대부분 상승
만원으론 식사·커피 빠듯...맥주·막걸리 값도 오를 듯
통계청 "국제유가 강세와 기저 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 지속"
햄버거·커피·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부터 라면, 인스턴트커피, 참치, 어묵까지 식품·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지난해 샤넬이 네 차례 가격 인상을 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격 인상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햄버거·커피·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부터 라면, 인스턴트커피, 간장, 콜라까지 식탁 전반에 걸쳐 물가가 치솟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원자재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난 등으로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한 탓에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물가 상승의 흐름은 올해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2분기에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일 ‘미 노동시장의 최근 특징과 평가’ 해외경제포커스 발표를 통해 “최근 미국의 임금과 물가 상승세는 과거에 비해 그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산업과 품목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줘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끼친다.

햄버거·치킨·커피 등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격을 올리고 있다.<그래픽=이숙영>

햄버거·치킨·커피...만원으론 ‘식사+커피‘ 빠듯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었던 햄버거 가격이 지난달부터 인상됐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1일 제품 가격을 평균 4.1% 인상, 제품별 200원가량 값을 올렸다. 노브랜드도 같은 달 28일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버거킹은 이달 7일부터 버거류 25종을 포함한 총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와퍼’ 단품은 6100원에서 6400원으로 올랐다.

치킨 가격도 올랐다. 치킨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8.1% 인상했다. 품목별로 500~2000원 사이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대표 제품인 ‘교촌오리지날’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랐다. 뒤이어 bhc치킨이 지난달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 가격을 1000원~2000원씩 인상했다. 평균 7.8%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승했다.

오는 13일에는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표격인 스타벅스가 음료 가격을 올린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46종 음료 가격을 100원~400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만 7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으로 음료 평균 5.7%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간 4100원을 유지해온 아메리카노 커피가 4500원으로 조정된다. 업계 선두주자인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할리스 등도 뒤이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타벅스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기프트콘’ 대량 구매에 나서며 대응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기프티콘을 구매해 가격 인상 예정일인 13일 이후 사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스타벅스는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한 기프티콘을 인상 후에 사용하더라도 인상분 금액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면·커피·참치·음료·주류…치솟는 ‘식탁 물가‘ 

식탁 물가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민 먹거리인 라면이 밀가루 등 원자재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오뚜기(11.9%), 농심(6.8%), 삼양식품(6.9%), 팔도(7.8%) 등이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등이 유제품 가격을 올렸다.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인스턴트커피 역시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스턴트커피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은 오는 14일 카누, 맥심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카누 아메리카노 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반찬으로 자주 이용되는 참치, 어묵 등의 가격도 올랐다. 동원F&B는 지난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올렸다. 이어 이달 중 자사 어묵 65종 가격을 2년 10개월 만에 평균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도 올해 1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어육 제품 가격을 평균 10.4% 인상한 바 있다.

한식을 만드는 데 필수 양념인 간장 가격도 올랐다. 샘표는 지난달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상에 판매하는 간장 17종의 출고가를 8%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4년 만으로 샘표 역시 대두, 밀 등 원재료 가격 급등을 이유로 들었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 가격도 꿈틀거렸다. 지난달 중순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가격을 각각 최대 7.1%, 8.1% 올렸으며, 한국코카콜라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제품 6종가격을 평균 5.7% 인상했다.

올해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세율 적용시가와 세율이 변경되며 주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뉴시스>

주류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올해 4월부터 맥주와 탁주(막걸리)에 적용하는 세율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과세당국이 맥주와 탁주에 붙는 주세를 각각 2.49%, 2.38% 인상하기로 결정해 가격도 함께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으로 전년 대비 2.5%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해 물가 동향에 대해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2%대 중반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물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강세와 기저 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다가 점차 상승 폭이 둔화되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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