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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4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2 제약·바이오 트렌드] 미래 성장동력 ‘레드바이오’ 투자 확대한다
[2022 제약·바이오 트렌드] 미래 성장동력 ‘레드바이오’ 투자 확대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1.07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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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바이크로바이옴 새 영역 확장성도 기대
약물전달분야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엑소좀. 뉴시스
약물 전달 분야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엑소좀.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제약·바이오업계는 2021년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레드바이오(의료·보건과 관련된 바이오 분야를 지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해로 평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국내 주요 레드바이오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레드바이오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레드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와 기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개발 영역의 확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또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 구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국내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레드바이오에 관심·투자 집중

지난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투자했고 각 국가들은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화이자가 절대강자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에 대한 해결이 모든 국가의 정책 우선순위가 되기도 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인 삼성·SK·LG 등은 레드바이오 분자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바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GC셀,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C셀은 지난 4일 인도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리바라(Rivaara)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를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뮨셀엘씨가 기술수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GC셀은 계약금과 기술료 외 추가 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이뮨셀엘씨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배지의 독점공급권과 리바라의 지분 일부를 받아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인도는 신규 암 환자 수가 매년 130만명 이상으로 국내보다 약 6배가량 많아 개발에 성공하면 상당한 수익 창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를 정리하며 업계가 경계해야 할 대중의 인식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1년도 되지 않아 긴급사용 승인을 받음에 따라 자칫 신약개발이 2~3년 정도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기간은 10~15년으로 여겨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전략' 개요. 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전략' 개요. <뉴시스>

엑소좀·마이크로바이옴 영역 확장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5일 바이오벤처 엑소스템텍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50~150나노미터(nm) 크기의 소낭으로 줄기세포가 방출하는 엑소좀 안에는 줄기세포의 원래 기능인 조직이나 기관이 손상됐을 때 복원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유효물질들(RNA·단백질 등)이 존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한 배아줄기세포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DW-MSC에서 엑소좀을 추출·정제하는 기술을 확립하고 엑소좀 치료제 확장 연구, 신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엑소스템텍과 공동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엑소좀 치료제는 기존의 세포치료제와 비교해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안전성과 순도가 높아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엑소스템텍은 관절염·간섬유화 엑소좀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공동개발·해외라이선스아웃 등 업무에 협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일 바이오크로바이옴 글로벌 1위 기업을 목표로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개의 미생물과 유전자를 일컫는다. 흔히 유산균도 그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 장 건강 기능식품으로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신약개발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하겠다는 게 CJ바이오사이언스의 목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콜레스테롤·혈당 수치 조절과 뇌신경 전달물질 생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아직 시장 초기 단계다. 현재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제약사 세레스(Seres)가 FDA 임상 3상 중으로 향후 성장 여력이 큰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CJ바이오사인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해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천종식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은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항암제나 mRNA 백신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마이크로바이옴은 소화질환, 비만, 당뇨, 암은 물론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등에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도 향후 10년간 이 분야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에 대해 국내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트렌드 관련 인허가 가이드라인 준비가 부족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분산형 임상, 의격의료, 디지털 치료제 등에 대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 같이 여전히 실패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성공불융자 등의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공불융자는 개발 리스크가 큰 사업을 하려는 기업 등에 필요자금을 빌려준 후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 전액을 감면해주고 사업이 성공하면 원리금 이외에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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