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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5:1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디지털 헬스케어’ 승부수 던졌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디지털 헬스케어’ 승부수 던졌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1.06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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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성공한 구지은 부회장 “2022년 매출 2조원 달성 원년”
KB손해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케어푸드 사업 활성화 ‘맞손‘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아워홈>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아워홈>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남매의 난’에서 승기를 잡고 아워홈 경영에 복귀한 구 부회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 굵직한 급식사업을 따내고, 물류 현장에 직접 방문해 수익성 개선 방안을 찾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7200여억원, 영업이익 25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적자 성적표를 받았으나, 구 부회장 취임 약 1년 만에 정상화에 들어선 것이다.

올해 아워홈은 매출 2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구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올해를 매출 2조원 달성 원년으로 삼고 1등 아워홈으로 올라서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흑자전환’ 구지은 부회장, 오너 자리 쐐기박기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부회장은 장남 구본성 부회장과 수년간 아워홈 경영권을 두고 다퉈왔다. 구지은 부회장은 구본성 부회장 보다 이른 2004년부터 아워홈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2015년 2월 오너 자리에 올랐으나 2016년 장자 우선 승계에 의해 구본성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로 나서게 되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자회사인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구본성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아워홈 실적 또한 곤두박질 치자 구지은 부회장이 다시 아워홈 경영에 복귀해 오너 자리를 되찾았다.

구지은 부회장은 취임한 지 약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당당히 실력을 입증했다. 아워홈은 기존 가정간편식(HMR)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시그니처’ 라인을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워 B2C(기업 대 소비자) 사업을 확장했다. 아워홈의 제품을 판매하는 ‘아워홈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증가했고 신규 가입고객 수도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 부회장은 현장 경영을 통해 아워홈의 강점을 찾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해 이익 개선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아워홈 물류 시스템의 동맥인 동서울물류센터에 깜짝 방문해 코로나19 예방 활동과 물류 효율 극대화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양산, 음성, 제주 등 지역별 핵심 제조·물류 거점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지난달에는 신입사원 면접장에 면접관으로 ‘깜짝 등장’해 직접 기업의 일꾼을 뽑기도 했다. 신입사원의 최종 과정인 임원 면접에 참여한 구 부회장은 “MZ세대가 생각하는 X세대의 절대 이해 안 되고, 공감 안 되는 부분이 무엇인가“ “가장 좋아하는 ‘덕질’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열정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뽑는 데 공을 들였다. 

날개 단 글로벌 사업…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

아워홈은 구 부회장의 주도 아래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9월 아워홈 미국법인은 미국 우편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우정청의 구내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아워홈이 최초이며, 해외 단체급식시장에 진출한 지 11년 만에 일군 성과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도 사세를 확장했다. 2021년 기준 중국 내 점포 수는 41개로 2018년 대비 24%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3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7년 1호 점포 오픈 후 4년 만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폴란드 내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유럽 시장 진출에 용이하기 때문에 LG 등 국내 대기업 공장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아워홈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에 단체급식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지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국, 폴란드, 베트남, 중국과 함께 올해는 새로운 국가로 글로벌 단체급식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며, 식품사업도 수출 역량 강화에 집중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진행된 아워홈-KB손해보험 업무협약식에서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오른쪽)과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워홈-KB손해보험 업무협약식'에서 구지은(오른쪽) 아워홈 부회장과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아워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한다. 아워홈은 6일 KB손해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상호 전문 분야에 관련한 데이터·인적·기술적 교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아워홈은 이번 KB손해보험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기반을 다진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식음, 헬스케어 데이터 연구를 통해 개인별 식사 및 영양에 따른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한다. 이어 헬스케어 3대 영역인 진단, 치료, 관리 각 과정에서 식단과 식품을 통한 ‘케어 솔루션’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 상태, 선호 메뉴, 식습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개인맞춤형 식이 제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제가 취임하며 약속했던 회사, ‘구성원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성과에 대한 최고의 보상을 해주는 회사’로 반드시 만들겠다”라며 “아워홈의 저력을 믿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강한 1등 아워홈으로 올라서자”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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