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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09:59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동남아 택시 서비스 ‘슈퍼앱‘으로 키운 앤서니 탄 그랩 CEO
동남아 택시 서비스 ‘슈퍼앱‘으로 키운 앤서니 탄 그랩 CEO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1.0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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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 최초 유니콘 기업…지난해 12월 미국 나스닥 상장
앤서니 탄 그랩 CEO.<앤서니 탄 트위터>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알려진 슈퍼앱 ‘그랩’이 지난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말레이시아 택시 예약 서비스로 시작한 그랩은 딜리버리, 금융 서비스 등으로 범위를 넓혀 동남아에서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앱으로 자리잡았다.

앤서니 탄(Anthony Tan) 그랩 창업자는 지금도 CEO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의 주도 하에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982년생의 젊은 리더인 앤서니 탄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2021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부유한 50인에 들기도 했다.

택시 서비스에서 금융까지 전방위 확대

그랩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다니던 앤서니 탄이 동기인 후이링 탄과 함께 2012년 창업했다. 앤서니 탄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친구가 현지 택시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창업에 도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랩은 택시 예약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콜택시앱 ‘마이 택시(My Teksi)’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 초기 말레이시아의 낮은 모바일 보급률로 인해 앱을 이용할 택시 기사를 찾는데 난항을 겪자 앤서니 탄은 직접 발로 뛰며 그랩택시 운전사를 확보했다. 

앤서니 탄은 마이 택시 출시 약 1년 뒤인 2013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마이 택시 대신 ‘그랩택시(GrabTaxi)’라는 이름으로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곳곳에 발을 디뎠다.

2014년에는 성장을 위해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기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택시 예약 서비스에서 나아가 일반인이 운행하는 차량을 부르는 ‘그랩카’부터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인 ‘그랩바이크’, 소형 화물 배달 서비스 ‘그랩익스프레스’ 등으로 발을 넓혔다.

차량공유 서비스가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자 배달과 금융 서비스로 분야를 확장했다. 음식을 배달하는 ‘그랩푸드’, 식료품 배달 서비스 ‘그랩그로서리’, QR코드 기반 핀테크앱 ‘그랩페이’ 등이 연이어 출시됐다.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그랩이 2021년 1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그랩 공식 홈페이지>

동남아에서 우버 제낀 그랩…미국 나스닥 상장

그랩은 2018년 3월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하며 동남아 최대 운송 사업자로 올라섰다. 그랩의 우버 인수는 소프트뱅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랩과 우버의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는 동남아 지역 운송 서비스를 그랩이 맡기를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를 인수한 후 덩치를 키운 그랩은 1위 사업자로 우뚝 섰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그랩은 올해 동남아 시장의 모빌리티 부문 72%, 음식 배달 부문 50%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부문도 23%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랩은 특별인수목적회사(SPAC) 알티미터그로스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지난해 12월 2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알티미터그로스는 그랩의 가치를 약 396억 달러(약 44조5000억원)로 평가했으나,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가가 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그랩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비대면 음식 배달 서비스가 동남아 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현금을 주로 사용해오던 동남아 시장에 온라인 결제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그랩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동남아 내 전기차 대중화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차 공급과 충전 인프라 확장을 놓고 협력하기로 했다. 그랩의 운전자 네트워크와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합쳐 전기차 대중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레셀 코헨 그랩 동남아 운영총괄은 "동남아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이지만 대단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와 협력을 통해 정책, 충전 인프라, 금융, 차량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모범 사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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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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