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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웅제약 ‘펙수클루’, HK이노엔 ‘케이캡’ 아성 무너뜨릴까
대웅제약 ‘펙수클루’, HK이노엔 ‘케이캡’ 아성 무너뜨릴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1.0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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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40조 규모 세계 시장 정조준
한발 앞선 HK이노엔와 경쟁…품질 경쟁력·영업력·마케팅 총동원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케이캡’의 국내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대웅제약이 14년 자체 연구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산 34호 신약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올해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7일 HK이노엔은 자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최근 미국에 64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다고 발표했다. 케이켑은 국산 30호 신약으로 2019년 3월 국내 출시했다. 소화기계 약물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어 올해 1000억대 연간 처방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펙수클루와 케이캡은 동일한 피캡(P-CAP) 계열의 치료제로 국내와 해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의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피캡 제제다. 기존 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완화한다. 특히 펙수클루는 임상시험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의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에 힘입어 펙수클루는 미국과 중국, 중동, 중남미 등에 현재까지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캡의 기술수출 규모도 최대 1조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에 기술수출된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펙수클루와 케이캡의 해외 경쟁이 본격화하기까지는 해당 국가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이 곧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응증 더 늘려야 할 과제 남아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케이캡의 HK이노엔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펙수클루는 이번 식약처 허가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1종의 적응증에 대해서만 인정을 받았다. 이외 다른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에 대해서는 처방을 내릴 수 없다는 의미다. 반면, 케이캡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등 4개 적응증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제형의 허가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이에 대해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뛰어난 효능과 회사가 보유한 마케팅·영업 능력을 활용해 케이켑과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두 의약품의 임상시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게 더 우수하다라고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며 “펙수클루가 가진 강점은 PPI 계열 치료제보다 가슴쓰림·통증 완화율이 30% 이상 좋다는 것인데 이런 강점과 대웅제약의 전통적인 영업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해외시장도 선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해외 임상을 빨리 진행해 글로벌 시장도 빠르게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승호 대표는 “올해에는 펙수클루정을 정식 출시에서 국내 제1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성장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약 40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는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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