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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32년 금호맨’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 그룹 초석 다시 다진다
‘32년 금호맨’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 그룹 초석 다시 다진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1.0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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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높은 사업 집중, 매출 상승 견인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금호건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박삼구 회장의 최측근이자 32년간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지원을 담당한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서 대표는 한국도심공항터미널 관리총괄, 한국복합물류 경영지원총괄,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호맨’ 서 대표가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후 그룹을 이끌 기업으로 손꼽히는 금호건설을 담당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2021년 서 대표의 주택사업 집중이 꽃을 피우면서 취임 이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매출 50%까지 끌어올려 실적 향상”

금호건설은 ‘어울림’이라는 걸출한 브랜드가 있지만 사실 주택보다 공항건설이나 공공사업에 특화한 건설사였다. 주택사업 확대 기조를 내세운 건 서 사장이 취임한 2016년 7월 이후다.

주택사업 확대는 2015년 갓 워크아웃(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사업)에서 졸업한 금호건설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 서 사장이 생각한 묘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 사장은 2021년 주택사업 매출 비중 50% 확대를 목표로 세우기도 했다. 수익이 많이 나는 주택사업에 집중하면서 금호건설의 실적 우상향 기조도 뚜렷하다.

금호건설은 2017~2018년 평균 2600세대를 분양하다 2019~2020년 평균 4700세대로 2배가량 늘렸다. 2021년 분양 목표는 7800세대다. 서 사장 취임 당시인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3537억원, 418억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각각 1조8296억원, 812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2021년 매출액 예측치는 2조410억원, 영업이익은 1278억원에 이른다. 서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 의미가 크다.

주택부문에서 단순 시공참여가 아닌 마진이 높은 자체 사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금호건설 자체사업은 2020년 433세대에서 2021년 2886세대(의왕고천, 김포검단, 대전천동 등)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자체사업은 이익률이 20% 수준으로 보통 주택도급보다 수익성이 월등하다.

2010~2015년 법정관리 기간 중 공공주택 관련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도시개발 관련 공사 경험이 풍부해 공공주택부문에서 수익성 높은 설계 공모형 수주에 강하다. 올해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으로 늦어진 공공주택 발주가 2022년 상반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발주 기대가 높아졌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출 성장성이 가파르게 나타나 현금수지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2020년말 252.9% 대비 108.3%포인트 감소한 144.6% 기록하고 있다”며 “순차입금도 0에 가까운 실정으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투자적격등급도 받게 됐다. 자체사업은 향후 매출 성장률뿐만 아니라 이익률의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소래포구 항만 조감도.<금호건설>

주특기 공항사업에 신사업 더해 ‘레벨 업’

2020년 9월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도 금호건설에게는 호재다. 이번 계획에는 기존 시설 확장·관리에 4조7000억원, 울릉공항과 새만금신공항 등 신공항 개발에 4조원 상당의 예산이 잡혀 총 8조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국내 최고 공항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등도 금호건설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2007년 무안공항은 전체 공사를 담당하는 턴키로 준공했으며 군 공항과 해외 공항 건설 실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공항 개발은 사업비가 높고 사업 기간이 길어 건설업 중 안정적인 수주로 통한다. 또 국내 공항 건설로 실적을 쌓으면 해외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금호건설은 2020년 11월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도 수주하며 항만건설 신호탄도 쐈다.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일대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월곶포구를 개발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637억원이다. 금호건설이 대표주관사로 영진종합건설, 경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금호건설은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필두로 다양한 항만사업 참여와 신사업 역량 확장을 계획 중이다.

서 사장은 지난해 11월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관하는 ‘제14회 건설기술연구 우수사례’ 공모에서 국회의장상인 ‘연구개발(R&D)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R&D 경영인상’은 최고경영자(CEO) 경영철학, R&D 조직운용, R&D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회 심사와 승인을 거쳐 수상이 이뤄진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서 부회장이 기술을 중시하는 건설문화를 조성하고 육성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금호건설은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알려진 수처리 기술개발을 마치고 전국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에 기술을 적용 중이다.

이 외에도 토양정화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금호건설은 R&D개발 결과물을 적극 상용화하는 만큼 향후 신사업 분야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누적 수주잔고(7조4000억원)와 착공 진행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최소 3년 이상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며 “선도적인 공공부문 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2·4공급대책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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