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3℃
    미세먼지 좋음
  • 경기
    B
    -3℃
    미세먼지 좋음
  • 인천
    B
    -4℃
    미세먼지 좋음
  • 광주
    B
    -1℃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2℃
    미세먼지 좋음
  • 대구
    B
    2℃
    미세먼지 좋음
  • 울산
    B
    3℃
    미세먼지 좋음
  • 부산
    B
    3℃
    미세먼지 좋음
  • 강원
    B
    -3℃
    미세먼지 좋음
  • 충북
    B
    -4℃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3℃
    미세먼지 좋음
  • 전북
    Y
    -1℃
    미세먼지 좋음
  • 전남
    Y
    -1℃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1℃
    미세먼지 좋음
  • 경남
    B
    2℃
    미세먼지 좋음
  • 제주
    H
    3℃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3℃
    미세먼지 좋음
최종편집2022-01-29 18:36 (토) 기사제보 구독신청
[4대그룹 2022 인사 키워드㊦] 해외통·여성의 진격…글로벌 경쟁력·전문성 '방점'
[4대그룹 2022 인사 키워드㊦] 해외통·여성의 진격…글로벌 경쟁력·전문성 '방점'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1.12.29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윤호 삼성SDI·조주완 LG전자 사장 글로벌 감각 뛰어나
'유리 천장' 깬 양혜순 삼성전자·진은숙 현대차 부사장
각 사
최윤호(왼쪽)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 사장.<각 사>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그룹이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재계 인사와 조직개편을 관통하는 트렌드는 단연 ‘세대 교체’다. 글로벌 공급 이슈와 코로나19 영향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주요 자리에 배치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됐다. 40대 사장과 30대 임원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면에 배치하면서도 조직 안정을 위해 그룹 2인자인 부회장을 늘리는 곳도 있다.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재계에 부는 새로운 인사혁신 바람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4대 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은 이른바 ‘해외통’을 사령탑으로 속속 배치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폭넓은 해외 경험을 통해 체득한 글로벌 감각과 사업전략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을 중용하고 있다.

'유리 천장'도 깨지고 있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재계에는 ‘여풍(女風)’이 해가 지날수록 거세게 불고 있다. 기업들은 나이·성별·출신에 관계없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수혈해 부족한 전문역량을 보완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 15명(부사장 2명·상무 12명·마스터 1명)을 발탁했다. LG그룹은 전무 1명·상무 8명 등 여성 임원 9명이 승진했다. LG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은 2018년 말 3.5%(29명)에서 2021년 말 6.2%(55명)로 2배 가까이 늘었다. SK그룹은 신규 여성 임원 8명을 선임했다. SK그룹 내 여성 임원은 43명으로 전체 임원의 5%를 차지한다. 전통적으로 인사에서 보수적이었던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을 발탁했다.

‘삼성SDI 전략통’ 최윤호 사장,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삼성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했다. 배터리 업계 1위를 목표로 해외 투자를 본격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963년생인 최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TF 담당임원, 경영지원실장(CFO) 등 요직을 거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삼성SDI의 경우 엔진니어 출신이 대표 자리에 선임됐지만, 이번에는 글로벌 사업 경험과 재무 전문가로서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최 사장을 선임했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 몸 담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임을 받은 최 사장에게 삼성SDI를 맡긴 것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 중 반도체나 바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배터리 사업 육성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간 경쟁사에 비해 해외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삼성SDI는 최근 미국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대규모 합작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기차 배터리 셀 거점을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까지 총 4곳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최윤호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진정한 1등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라며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문가’ 조주완 사장, LG전자 생활가전 세계 1위 이끈다

LG그룹에선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조 사장은 전문경영인 중 처음으로 LG전자의 생활가전(H&A)과 홈엔터테인먼트(HE), 스마트폰(MC) 등에서 사업부문장을 거치지 않고 탄생한 CEO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조 사장은 재직 기간인 34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시장을 경험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축적해온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조 사장은 1962년생으로 올해 만 59세다. 부산 동성고와 부산대 기계공학(학사), 연세대 경영대학원(석사)을 졸업한 뒤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했다. 1996년 독일 뒤셀도르프 지사에서 근무하며 해외사업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캐나다법인장과 호주법인장을 맡았다. 미국법인장으로 부임한 2014년부터 3년간 미국 시장 매출이 12% 이상 늘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거래선 확대가 주효했다.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를 관할하는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했다.

조 사장은 사업의 변곡점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승부사’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예컨대 북미지역대표 재임 당시 글로벌 시장에 본격화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선제 대응하고 북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테네시 클락스빌에 들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설립을 주도했다.

LG 세탁기는 미국 최고 권위 소비자매체가 실시하는 성능평가에서 경쟁사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는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LG전자 제품이다. 특히 LG 세탁기는 미국 내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연간 매출에서 올해 처음으로 미국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 입지를 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전한 신년 메시지에서 “사업모델과 방식에 변화를 주는 질적 경영이 필요하며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각 사
양혜순(왼쪽)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부사장과 진은숙 현대차 ICT혁신본부장 부사장.<각 사>

‘비스포크 신화’ 쓴 양혜순 상무, 4년 만에 부사장 승진

여성 임원 승진자 중에서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상무)이 눈에 띈다. 양 부사장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시리즈를 주도적으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68년생인 양 부사장은 경희대 화학과에서 학사를 마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환경공학 석·박사를 땄다. 삼성전자에서는 생활가전사업부에 몸 담으면서 주로 가전 개발과 상품전략 관련 업무를 맡았다.

양 부사장은 2019년 김현석 당시 CE부문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과 함께 비스포크 신화를 쓴 주역으로 꼽힌다. 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인데, ‘되다(BE)’와 ‘말하다(SPEAK)’ 단어 결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소재·색상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스포크 시리즈는 냉장고를 시작으로 세탁기와 건조기, 에어컨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하며 ‘비스포크 홈’이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비스포크 가전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신드롬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 부문은 올해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양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이번 임원인사를 앞두고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하면서, 상무에서 바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상무 승진 4년 만이다.

‘NHN 출신’ 진은숙 부사장, 현대차 IT·SW 인프라 혁신 주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 발탁 인사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ICT혁신본부장에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 선임했다.

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계산통계학과(학사)와 전산과학과(석사)를 차례로 마쳤다. NHN에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개발랩장과 서비스플랫폼개발센터장, 기술센터장을 역임하며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NHN 재직 시 기술 부문을 총괄하며 클라우드와 보안솔루션, 협업 플랫폼 등 여러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자회사 NHN Soft와 NHN EDU CEO를 겸직하며 클라우드 관련 기술·사업·조직도 이끌었다.

그는 이력만 보면 현대차그룹과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작에서 탈피해 전기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 부사장을 기용한 것은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진 부사장은 향후 현대차의 IT 및 SW 인프라 관련 혁신을 추진하고, 개발자 중심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