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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0 18:45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너 2세’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의 ‘홀로서기’ 전략
‘오너 2세’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의 ‘홀로서기’ 전략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2.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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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류덕희 명예회장 경영일선 물러나 단독 경영 체제 돌입
일반의약품 강화로 회사 체질 개선…신사업 발굴, R&D 진두지휘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경동제약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경동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7월부터 회사를 단독 경영하고 있다. 창업주인 아버지 류덕희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부터다. 류 명예회장은 82세(1938년생)의 고령이다. 1982년생인 류 부회장은 10년간 아버지와 함께 공동대표로서 회사를 이끌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류 부회장은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류 부회장이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9월 경동제약의 전신인 ‘유일상사’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1976년 경동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해 4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전문의약품 치료제 제조업체로 출발한 경동제약은 수입에 의존하던 다수 의약품의 합성법과 신 제형을 국내 기술로 개발·생산해 회사를 중견 제약사로 성장시켰다.

류기성 부회장은 2006년 경동제약에 입사해 경영전략본부장을 거치면서 개발·마케팅·수출입 등의 업무를 관리했으며 2011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의약품 개발·판매와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생산본부·R&D센터장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등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 왔다.

경동제약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력인 순환기계 전문의약품 판매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2018년 연결기준 1793억원이던 매출이 2019년 1765억원, 2020년 173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3억원에서 189억원으로 줄었다.

류 부회장이 단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경영한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좋아졌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9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457억원, 영업이익 55억원보다 향상됐다.

‘그날엔’ 브랜드 키워 일반의약품 사업 강화

3분기 실적 향상에 대해 업계에선 그동안 류 부회장이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독감백신 등 제품군 다양화에 노력을 기울여온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 출시해 존재감이 없었던 진통제 ‘그날엔’(일반의약품)을 2017년 톱스타 아이유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후 그날엔을 브랜드화 해 감기약·파스·마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일반의약품 부문 활성화에 나섰다.

류 부회장은 2019년 더벨과 인터뷰에서 “그날엔은 훌륭한 약을 공급해 고객들의 건강을 돕고자 하는 경동제약의 선한 목적이 담긴 회사 브랜드”라며 “일반의약품 사업을 강조하는 것은 그런 회사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류 부회장은 지난해 말 출범한 ‘스마트 대한민국 경동킹고 바이오 펀드’에 110억원을 출자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 펀드는 진단·백신·치료제·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창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동제약은 수익 목적의 투자뿐만 아니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의 빠른 사업화를 돕는 공익 목적의 멘토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내·외부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일종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경동제약은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제조·판매해온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제제연구기술·합성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개발 시스템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류 부회장이 연구소장으로서 52명의 연구인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류 부회장은 창업주의 경영철학인 ‘나눔경영’을 이어받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12월 23일에는 연말 이웃돕기 성금 6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경동제약은 지난 6월에도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6억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그날엔 모델 아이유의 데뷔 기념일을 맞아 기부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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