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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7:57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리딩금융 경쟁’ KB-신한, 헬스케어 사업서 ‘격전’ 벌인다
‘리딩금융 경쟁’ KB-신한, 헬스케어 사업서 ‘격전’ 벌인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22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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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4년 사이 4배 성장…보험업계 새 먹거리로 부상
(왼쪽부터) KB손해보험,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
(왼쪽부터) KB손해보험,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리딩금융’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대표 보험사인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가 보험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른 헬스케어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헬스케어란 넓은 의미로 기존의 치료 부문 의료서비스에다 질병 예방 및 관리 개념을 합친 전반적인 건강관리 사업을 일컫는다. 좁은 의미의 헬스케어는 원격 진료나 방문 건강 상담 등의 사업을 지칭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산한 국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4년 3조원에서 지난해 14조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으며, 한국무역협회가 추산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19년 100조원에서 오는 2026년 7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화 등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금융당국 역시 보험업권 헬스케어 사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보험회사의 신사업 진출 등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 등을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라이프 ‘신한큐브온’ 설립 승인…인지도 확대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내에서 가장 활발히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1일 헬스케어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신한큐브온(CubeOn)’ 설립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 소유 인허가 신고 수리를 받았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관련 감독당국의 규제완화 기조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회사의 미래 성장기반 마련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연내 자회사 설립 등기 및 사업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신한큐브온은 올해 3월 론칭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HowFIT)’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다양한 부가서비스 탑재를 통해 홈트레이닝 분야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는 것은 물론, B2B 분야에서도 제휴 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우핏은 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오픈 이후 현재 누적 이용자 약 28만명(11월 말 기준)을 확보했다. KT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IPTV에 하우핏을 탑재하는 등 공동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달 초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성을 인정 받으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초대 대표로는 신한라이프에서 최초로 사내벤처를 맡아 현재까지 약 2년간 하우핏을 총괄해 온 이용범 헬스케어사업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기존 직원에다 추가 채용을 더해 20명 내외의 인력으로 조직·보상·평가 등 모든 면에서 스타트업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범 신한큐브온 초대 대표 내정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사용자에게 인정받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손보 자회사 ‘KB헬스케어’ 설립…보험업계 최초

KB손해보험은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설립에 대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세웠다. 손해·생명보험업계 통틀어 최초 사례다.

KB헬스케어는 최근 알고케어·비트컴퓨터·테라젠바이오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고케어와는 건강기능식품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양사는 고객 대상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추진하고,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약 관리 서비스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비트컴퓨터와는 기업주·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중 우선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2분기 이후 국내외 B2B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체분석 전문기관인 테라젠바이오와는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체 검사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 및 병원·건강검진 연계형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DTC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위한 사업 개발 및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다양한 의료·건강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장기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의 유력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및 데이터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KB헬스케어는 고객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사들과의 전략적인 연합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양대 금융그룹 간 헬스케어 경쟁이 향후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험업종에서 가장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접근, 특히 헬스케어 사업의 확장”이라며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등을 활용해 기존의 보험상품 외의 신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이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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