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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28 15:19 (토) 기사제보 구독신청
‘리딩 금융’ 경쟁 KB·신한, 계열사 CEO 인사 키워드는 ‘차세대 리더’ 발탁
‘리딩 금융’ 경쟁 KB·신한, 계열사 CEO 인사 키워드는 ‘차세대 리더’ 발탁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1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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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50대 경영진 전진배치…신한금융, 첫 여성 CEO 탄생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관, 신한은행 본점 전경.<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금융권 ‘투톱’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차세대 인재’ 발탁이 두 그룹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금융의 디지털화,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등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같은날 신한금융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과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KB금융은 카드·보험 등 주력 계열사에 금융권에선 다소 젊은축에 속하는 50대 중반의 ‘젊은 인재’를 전진배치했고, 신한금융의 경우 경쟁사 출신 인물을 신규 선임하고 그룹 내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이 특징이다.

KB, 50대 중반 ‘젊은 인재’ 전진배치

KB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50대 경영인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도모했다. 앞서 지난 1일 55세 이재근 국민은행 부행장을 행장으로 내정하면서 ‘최연소 행장’이 탄생한 가운데, 계열사 사장단 신임 대표 역시 모두 50대로 구성하며 ‘젊은 그룹’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왼쪽부터) 이창권 KB국민카드·이환주 KB생명보험·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내정자.<KB금융·그래픽=남빛하늘>

이번에 대추위는 KB국민카드·KB생명보험·KB저축은행 새 대표이사 후보로 각각 이창권 지주 전략총괄·글로벌전략총괄(CSO·CGSO), 이환주 지주 재무총괄(CFO), 허상철 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를 추천했다.

1965년생인 이창권 내정자는 KB국민카드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지주에서 전략기획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 CSO 상무·전무를 역임한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회원 중심의 내실 성장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종합금융플랫폼 Top Player’로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푸르덴셜생명의 성공적인 인수에 기반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해외시장 인오가닉(Inorganic)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이환주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 개인고객그룹 전무·상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는 등 주요 직무 경험이 풍부하다. 계열사별 핵심 비즈(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냄으로써 KB금융이 리딩그룹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1965년생인 허상철 내정자는 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전략본부장·남부지역영업그룹대표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영업·전략·경영혁신 등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계열사 비즈(Biz) 부문에 대한 인사이트를 겸비하고 있으며, 변화 혁신에 있어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왼쪽부터)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사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내정자.<신한금융·그래픽=남빛하늘>

신한, 경쟁사 출신 인재·첫 여성 CEO 발탁

신한금융의 경우 경쟁사인 KB 출신 인재를 대표 자리에 앉히는가 하면, 그룹 내 첫 여성 CEO를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 내정자와 신한DS 사장으로 선임된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이 눈길을 끈 인물들이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와 통합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될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한다. 이 가운데 전통자산 부문에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사장은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 및 육성 능력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사장은 운용업계에서 단일대표와 각자대표제를 모두 경혐한 배테랑 CEO라는 면에서 통합 이후 대체자산 부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내는데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대체자산 부문에는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이 연임됐다.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 사장에는 조경선 부행장이 추천됐다. 조 부행장은 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을 역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마케팅 업무 프로세스 개선 경험이 풍부하다.

조 신임 사장은 신한은행 공채 1기 출신으로 금융권 최초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se)’ 1기 과정을 수료한 그룹 내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여성 CEO 선임은 신한금융그룹 사상 최초다.

‘차세대 리더’ 공통점…디지털 전환 적극 대응

두 그룹의 인사에서 공통점은 ‘차세대 리더’ 라인업 구축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KB금융 대추위 관계자는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레벨-업(Level-up)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이번 신한지주 자경위와 이사회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 단기간 내 그룹의 경쟁력을 점프-업(Jump-Up) 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 강한 실행력을 갖춘 경영진 발굴과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그룹의 미래도약을 위한 통찰력과 역량을 겸비한 차세대 경영진 라인업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심도있는 논의와 검증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초 임원인사를 앞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의 경우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연임 또는 교체 여부가 주된 관심사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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