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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남동발전 ‘목재펠릿 입찰 비리’ 징계…개선책 마련한다
남동발전 ‘목재펠릿 입찰 비리’ 징계…개선책 마련한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12.15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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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목재펠릿 도입 과정서 22억원 손실…수기 작성에서 전자 입찰 방식으로 개선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남동발전
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남동발전>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7월 국내산 목재펠릿 도입 과정에서 일어난 입찰 비리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기 작성하던 방식을 전자입찰로 변경하는 등 개선방안도 내놓았다. 남동발전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입찰 비리 건을 단순 실수로 보고 자체적으로 덮고 넘어가려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15일 <인사이트코리아> 취재 결과 남동발전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목재펠릿 입찰 위법부당행위로 인한 22억여원 손실’ 지적에 대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시스템 개선, 입회 범위 확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성 강화 등 3가지 큰 틀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달부터 국내산 미이용 목재펠릿을 구매할 때 한국전력 전자조달시스템(SRM)을 통한 전자입찰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입찰 과정이 수기로 진행되면서 인적 실수가 생겼다고 보고 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전자 입찰 때는 입회 부서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 감사실만 입회하던 방식에서 계약 전문가도 대동한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료전문가 교육 프로그램도 정교화해 의무 이수하도록 시행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측은 국가계약법과 조달청 교육을 포함해 입찰 과정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국감 지적 사항에 대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려서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나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세부 과제들도 수립해 운영하고 있는데, 진행 과정에서 추가 보완책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입찰서 위법행위…징계는 진행 중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지난 7월에 있었던 ’국내산 펠릿 10만톤 도입‘ 입찰이다. 예정가격이 시중보다 낮아 1~3차 유찰된 뒤 4차 입찰에 예정가격 이하인 공급사 2곳(삼성물산·신영이앤피)이 각각 입찰가 24만9800원(8만톤)과 24만9700원(2만톤)에 낙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감에서 남동발전이 예정가격을 10% 상향해 계약한 점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3차 입찰에서 최저가로 응찰한 업체는 피해를 입게 됐다.

남동발전은 당시 자체 감사에서 “착오로 부가세를 미포함한 예정가격으로 입찰을 진행하게 돼 유찰이 발생했다”며 “3차 유찰 후에 인지해 4차 낙찰 후 예정가격을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남동발전은 해당 건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동발전 감사실이 12월 내놓은 ’2021년 4분기 자체감사 결과‘에 따르면 8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목재펠릿 구매절차 적정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국가계약법 미준수 사항을 확인했다. 계약업무 처리과정에서 회사절차를 위반한 직원의 부당행위를 조사했는데, 3명의 직원이 징계를 받고 2건의 행정상 통보 조치가 내려졌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감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감사가 진행 중이라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에서 목재펠릿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는 강원 강릉의 영동에코발전본부와 전남 여수발전소 2호기다. 영동발전소는 설비용량 325MW로 전량 목재펠릿을 사용한다. 여수발전소는 목재펠릿 사용 비율이 5%에 불과해 사실상 남동발전에서 목재펠릿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영동발전소다.

이중에서도 국내산 비율은 25% 정도다. 남동발전 전체 설비용량(9280MW)에서 3% 남짓인 목재펠릿 연료 중에서도 비율이 낮다. 올해 국감에서 목재펠릿 관리에 소홀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입찰 비리가 일어난 22억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매우 큰 돈인데, 남동발전이 실수 취급하고 자체적으로 덮고 넘어가려 해 지적했다”며 “남동발전뿐 아니라 다른 발전사들도 비슷한 프로세스인 곳이 많아 전면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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