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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6-27 19:31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LG·현대차, 미래 먹거리 전쟁…‘로봇 대전’ 불 붙었다
삼성·LG·현대차, 미래 먹거리 전쟁…‘로봇 대전’ 불 붙었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1.12.14 12: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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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정용 로봇’, LG ‘상업용 로봇’, 현대차 ‘미래 공장’ 중점 추진
삼성전자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봇 핸디’와 물컵을 주고 받는 시연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각 회사별로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사람 간 접촉을 꺼리는 비대면 요구에 로봇의 상용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용 로봇’에, LG전자는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최적화된 ‘상업용 로봇’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미래 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상설 조직인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발족된 TF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정식 사업팀이 된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시제품 성격의 로봇만을 선보였다면, 이제는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로봇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분야에 향후 3년간 24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로봇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 확보와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해온 만큼 향후 일상에서 동반자 역할을 하는 로봇을 상용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1’에서 현재 연구 중인 ‘삼성봇 핸디’를 공개했다.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를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으며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봇 케어는 기존의 노약자 케어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성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일정관리·헬스케어·교육·화상 미팅 등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
LG전자의 ‘클로이 가이드봇’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내 시민갤러리에서 전시작품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국내에서 제일 먼저 로봇사업에 관심을 나타낸 대기업은 단연 LG전자다. LG전자는 2017년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후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 로봇 감성인식 분야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잇따라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처럼 LG전자는 독자 기술 개발뿐 아니라 외부와의 협력 강화에도 신경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센터를 BS(비즈니스 솔루션)본부로 이관했다. BS사업본부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호텔과 병원, 식당 등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용 로봇’을 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는 방문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클로이 안내로봇’, 호텔 투숙객의 체크아웃과 차량등록을 돕는 ‘클로이 홈로봇’, 직접 요리를 만드는 ‘클로이 셰프봇’, 뜨겁거나 무거운 그릇에 담긴 요리를 옮기는데 유용한 ‘클로이 서브봇’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비대면 방역로봇 ‘클로이 살균봇’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 로봇은 실내 공간을 누비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언제라도 비대면으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서울경마공원과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 지난 9월 새롭게 출시한 ‘클로이 가이드봇’이 도입되기도 했다. 이 로봇은 방문객 안내, 광고, 보안, 도슨트 등 복합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장착된 카메라는 심야시간 대 출입자 감지 등 보안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고도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해 최적의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 21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올해 6월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약 1조원을 투자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물류 로봇, 안내·지원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자율주행(보행), 로봇팔, 인지·판단 등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미래 공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사용되는 자동화 로봇과 사람의 작업간 가교 역할을 하는 로봇을 생산하려는 목적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산업현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을 최초로 공개하고 기아 광명공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시켜 완성됐다.

이 로봇은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 및 점검하며, 새벽 순찰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9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해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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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2021-12-14 15:00:04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