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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뱅크, 더 뱅커 선정 ‘세계 1000대 은행’서 464위 올라
카카오뱅크, 더 뱅커 선정 ‘세계 1000대 은행’서 464위 올라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10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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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수익성·건전성 등서 고른 평가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카카오뱅크>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카카오뱅크가 ‘세계 1000대 은행’에 입성했다. 영국의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전세계 4000개 은행의 기본자본을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 4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더 뱅커가 기본자본(Tier 1) 기준으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를 매긴 결과, 카카오뱅크가 25억 달러(약 2조9348억원)로 신규 진입 은행 중 2위를 차지해 464위로 1000위권 안에 들었다.

은행의 자기자본은 기본자본(Tier 1)과 보완자본(Tier 2)으로 나뉜다. 여기서 기본자본이란 후순위채권 등 부채 성격을 지닌 자본을 제외한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 실질 순자산을 말한다.

이번에 새롭게 세계 1000대 은행에 진입한 14개 은행.
이번에 새롭게 세계 1000대 은행에 진입한 14개 은행.<더 뱅커, 표=남빛하늘>

이번에 새롭게 1000위권에 진입한 곳은 10개국 14개 은행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7개이며, 이 중 5개가 중국 은행이다. 새롭게 랭크된 은행 중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중국의 멘샹은행(31억 달러, 약 3조6472억원)이다.

챌린저 뱅크(Challenger Bank, 신생 특화은행)로는 중국의 XW은행과 카카오뱅크가 신규 진입했다. 중국의 XW은행은 기본자본 6억5900만 달러(약 7753억원)로 932위를 기록했다. XW은행은 중국 스마트가전업체 샤오미가 2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 뱅커 측은 “챌린저 뱅크가 적자 경영을 하면서 수익성보다 성장을 우선시 한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지난해 XW은행과 카카오뱅크는 각각 1억2000만 달러(약 1408억원), 1억1200만 달러(약 1315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증자로 자본금 확대·탄탄한 실적 주효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세계 1000대 은행에 안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증자로 자본금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특히 주요 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등은 카카오뱅크가 순조롭게 유상증자할 수 있도록 조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기본자본은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덕에 5조4444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전년 동기(2조8179억원)보다 약 93.2% 증가했다. 1년간 비교기업들의 자본상태에 변동이 없다는 가정 아래 카카오뱅크의 자본 순위는 200~300위권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실적 성장세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 당기순이익은 1679억원이다. 영업이익 확대는 여신 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영향과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부분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개선됐고, 자금조달비용률도 0.77%로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모임통장’ 등 전체 예금 중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5조5252억원 불어난 29조645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또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이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는 올해 9월 말 기준 147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 분기보다 64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자본금 확대와 흑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비춰진 것 같다”며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부분에서 플러스를 받아 세계 1000대 은행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도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9%로 전분기 말보다 0.24%포인트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해당 비율이 줄었다는 것은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의 총자본비율은 34.57%로 전체 은행 중에서 가장 높다.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19.82%)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시중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17.52%), 신한(16.49%), KB국민(16.11%), NH농협(15.56%), 우리(14.83%) 순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9년 연도 기준 흑자를 기록한 카카오뱅크는 그 뒤로도 계속 분기 흑자를 이어가고 있고 MAU도 1470만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바탕으로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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