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퀀텀점프’ 노리는 삼진제약, 53년 공동경영 체제 이어갈까
‘퀀텀점프’ 노리는 삼진제약, 53년 공동경영 체제 이어갈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2.08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곡 R&D 센터’ 본격 가동…2세들 임원 맡아 경영 참여
공동창업주 조의환·최승주 회장 일가 회사 지분율 비슷해
최승주(왼쪽 다섯 번째) 회장과 조의현(왼쪽 여섯 번째) 회장이 '마곡 연구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에 참여하고 있다. 삼진제약
최승주(왼쪽 다섯 번째) 회장과 조의현(왼쪽 여섯 번째) 회장이 ‘마곡 연구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삼진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삼진제약이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일반산업단지에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준공식을 갖고 ‘퀀텀점프’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현재 사업 다각화와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글로벌·혁신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지배구조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1968년 설립된 연매출 2000억원대의 중견 제약사로 영업이익률 10%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중심의 회사였지만 최근 3년 동안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19년 컨슈머헬스본부를 설립하고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사업을 강화해왔다.

삼진제약은 이번 마곡 연구센터 본격 가동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기존 연구개발 사업도 강화해 ‘퀀텀점프(Quantum)’를 노리고 있다. 준공식에서 최용주 대표는 “마곡 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도 가능하도록 연구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가고 퀀텀점프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53년을 맞이한 만큼 경영 승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공동창업한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은 모두 80세 고령이다. 두 회장은 지난해까지 대표이사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경영인인 장홍순·최용주 대표와 함께 경영을 총괄해왔다. 올해 초 두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동시에 물러나면서 현재 삼진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는 53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조 회장과 최 회장의 자녀들은 현재 삼진제약에서 전무와 상무로 일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규석(1971년생) 전무는 경영관리 업무를, 차남인 조규형(1975년생) 상무는 기획·영업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 회장의 장녀 최지현(1974년생) 전무는 마케팅 업무를, 차녀 최지선(1977년생) 상무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창업자 간 지분율 유의미한 차이 없어

마곡 연구센터 전경(왼쪽)과 연구센터 내 스마트팜.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전경(왼쪽)과 연구센터 내 스마트팜. <삼진제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최대주주는 조의환 회장으로 지분 6.03%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인과 자녀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친 조 회장 일가의 총 지분율은 12.85%(9월 30일 기준)로 나타났다. 최승주 회장의 일가 주주 총 지분율은 9.90%로 파악된다. 흥미로운 점은 두 일가는 이러한 지분 차이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하나제약이 삼진제약의 지분을 취득해 지분율을 6.52%로 늘리면서 삼진제약의 승계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힌 상태이지만 업계에선 향후 경영권 분쟁이 생길 경우 하나제약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삼진제약은 사업 영역과 지배구조 영역에서 내년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예상된다. 사업 영역에선 사업 다각화의 결실이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2세대 웨어러블 심전도기 ‘S-Patch Ex’를 출시했다. S-Patch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원인이 되는 부정맥을 조기 진단·관리하는 의료기기로 삼성SDS 소프트웨어와 삼성전자 바이오프로세서, 삼성병원이 설계한 알고리즘 등이 접목됐다. 최근 성장세에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밖에 2019년 출시된 화장품 ‘스누아토 크림’과 건강기능식품 프랜드 위시헬씨의 차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1년은 주력 제품인 플레리스와 게보린 매출이 증가하는 등 역성장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순증 600억원 규모의 주사제 중심 오송공장이 준공되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흥순·최용주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일각에선 내년에 2세들이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장과 각 오너가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2세들의 신사업·연구개발 성과가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승계 문제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도 없고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