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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유별난 ‘자사주 사랑’, 풍성한 결실 맺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유별난 ‘자사주 사랑’, 풍성한 결실 맺나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07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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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만2127주 보유…성장 가능성과 실적 자신감 표현
손 회장 “디지털 미래 만들어 게임 체인저 되겠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 숙원을 이룬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완전 민영화 원년인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10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손 회장은 2018년 우리은행장 취임과 함께 기회 있을 때마다 자사주를 사들였다. 2018년 3회, 2019년 5회, 2020년 5회에 이어 올해도 8월과 9월, 12월까지 총 16번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 회장은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총 6만5668주, 윤종규 KB금융 회장 2만1000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1만3580주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은 2018년 3월 이후 중요한 시기마다 자사주를 매입하며 그룹 펀더멘털의 견조함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활용되곤 한다.

손 회장이 여러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우리금융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8년 8월 1만5000원 수준이던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해 3월 19일 656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작년 4월 14일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 후 8000원대로, 8월 10일과 12월 11일 매입 이후에는 각각 9000원, 1만원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손 회장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데는 회사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배경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실제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983억원을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92.8% 증가했다.

이번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일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2021년 실적 턴 어라운드를 기반으로 완전 민영화 원년인 2022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인수자로 유진PE(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 총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금융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지분율이 15.13%에서 5.8%로 떨어진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완전 민영화로 우리금융그룹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디지털 시대 변화를 선도하며 본격적인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실적·주가 전망 ‘맑음’

증권가에서는 향후 우리금융의 실적과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3분기 기대치 이상의 양호한 실적 달성을 감안해 우리금융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경우 당분간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황이 가장 좋은 은행 사업 비중이 높은 은행지주로 안정적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예금보험공사 지분 매각으로 지나친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우리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내부등급법 추가승인에 따른 M&A 여력 확대, 예금보험공사 지분 매각 등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가 표면화되고 있으며 연말 고배당 매력 또한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이후 첫 행보로 미래고객 확보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사업을 꺼내들었다. 우리금융은 최근 경영진과 MZ(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MZ특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할 플랫폼은 최근 MZ세대가 주식, 주동산,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향후 그룹의 증권 부문 확대 계획과 연계해 투자지원에 대한 특화된 웰스테크(Wealth-Tech)로 시작될 예정이다.

손 회장은 “2030년 생산연령 인구의 60%를 MZ세대가 차지하는 만큼 우리금융그룹의 미래는 MZ세대 고객에 달렸다”며 “2021년 완전 민영화 성공을 토대로 우리금융 만의 새로운 디지털 미래를 만들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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