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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의 과감한 승부수…한종희·경계현 투톱으로 ‘뉴삼성’ 완성한다
이재용의 과감한 승부수…한종희·경계현 투톱으로 ‘뉴삼성’ 완성한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1.12.07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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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전·모바일 수장 파격적 교체로 새로운 리더십 구축
“시장의 냉혹한 현실 봤다”는 이 부회장, 인사 통해 혁신 의지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6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김기남·고동진·김현석 대표이사 중심의 ‘삼두 체제’를 끝내고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투톱 체제’로 전격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부문을 ‘세트사업’ 부문으로 통합했다. 사업부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리더십 체제가 출범하며 전사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재계에선 기존 대표이사 3명의 유임을 유력하게 전망했지만, 삼성전자는 파격적으로 반도체·가전·모바일 수장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봤다”고 한 이재용 부회장의 위기감과 혁신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분석된다. 더불어 주요 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을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 세대교체를 통해 그룹을 쇄신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만큼 ‘뉴삼성’ 드라이브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된 이후 삼성전자는 국내 240조원 투자 및 4만명 고용 계획,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 확정,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 등 ‘뉴삼성’을 위한 굵직한 구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 타계 1주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영행보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25일 이 회장의 추도식 이후 열린 흉상 제막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연초에 밝힌 뉴삼성 선언을 재차 강조했다.

한종희(왼쪽)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세트부문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삼성전자·삼성전기
한종희(왼쪽)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세트부문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삼성전자·삼성전기>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2018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3명을 모두 교체한 것이다. 반도체(DS) 부문장을 맡아왔던 김기남 부회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해 후진 양성에 힘쓴다. CE부문장 김현석 사장과 IM부문장 고동진 사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새로운 대표이사는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바뀐다. 한종희 사장(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기존 CE부문과 IM부문이 합쳐진 세트사업부문장이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또 작년부터 삼성전기를 이끌던 경계현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이자 삼성전자의 핵심인 DS부문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된다.

1962년생인 한종희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한 이후 TV 개발에만 전념해 온 전문가다.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냈다. 한 부회장은 승진과 함께 세트사업 전체를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경계현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제어계측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플래시설계팀장,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 2년간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아 다시 삼성전자로 복귀해 반도체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됐다.

정현호 부회장 승진, 미래준비 업무 맡아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은 새로운 투톱 대표이사 체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 부회장은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미전실 해체 이후 사업지원T/F장을 맡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이번에 부회장 승진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확인된 만큼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 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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