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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현주 회장, ‘젊은 피’ 전진배치 글로벌 금융 정복 나선다
박현주 회장, ‘젊은 피’ 전진배치 글로벌 금융 정복 나선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01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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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성과 중심 파격적 발탁 인사 단행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미래에셋증권, 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젊어지고 있다. 부문대표 평균 나이가 54세에서 50세로 낮아졌다. 성과 중심의 발탁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조직 쇄신에서 ‘젊은 그룹’을 지향하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 11월 3일 미래에셋그룹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역동적·수평적 조직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젊은 인재를 발탁하고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의 발탁  인사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1969년생)와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1968년생)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1961년생)과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1962년생)의 나이를 감안하면, 부회장 연령대가 크게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문대표 평균 나이 54→50세…금융업권 최초 지점장 공모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2총괄 16부문을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했다. 총괄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영업 부문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및 관리 부문 효율에 초점을 뒀다. 투자은행(IB), 연금 등 주력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자산관리(WM)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트레이딩과 자기자본투자(PI)를 세분화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한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19부문 중 13부문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여기에는 40대 부문대표 6명이 포함됐다. 특히 1981년 출생으로 올해 41세인 김연추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데 더해 파생부문 대표로 발탁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부문대표 평균 연령은 기존 54세에서 50세 수준으로 대폭 낮아지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선임했으며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최승 재 대표이사, 에너지 인프라자산운용은 김희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차세대 리더 후보 중에서 신임 대표이사와 부문대표를 발탁해 선제적으로 변화를 추진했으며 40대 부문대표도 대거 기용됐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로 부문대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대폭 이양해 부문대표는 해당 사업부문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활동한다. 조직은 기존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같은 달 12일에는 임원 승진 및 팀·지점장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신규 선임된 팀·지점장 중 1980년대생이 33%이고, 여성비율은 21%로 나타났다. 금융업권 최초로 실시한 지점장 공모를 통해 1980년대생 여성 지점장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에 신규 임명된 팀·지점장의 비율은 전체 부서장의 약 28%에 달한다. 또한 1980년대생 임원 8명을 승진 발탁했고, 이 중 3명은 두 단계 승진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인재에게 기회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젊은 인재를 지점장으로 선발했다. 기존 지점장 선발 방식인 상위 직책자에 의한 수직적 역량 평가와 직급 중심의 인사에서 벗어난 것으로, 금융업권에서 특정 지점에 한정해 공모로 지점장을 선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정기 인사 때 공모로 지점장을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41명의 최대 규모 지점 임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지점 산하에 WM영업팀 조직을 112개로 확대하고, 84명의 신임 WM팀장도 임명했다. WM영업팀 조직 확대는 직원 육성과 팀 영업을 통해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시행했으며, WM팀장은 30대 젊은 인재 뿐만 아니라 40대 후반, 50대 직원들도 팀장으로 선임해 신구조화와 조직 영업력 극대화를 추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젊은 DNA’ 이식…MZ세대 소통 강화

이 같은 파격적인 세대교체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젊은 그룹을 지향하는 박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는 그룹의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세습경영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표이사 정년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의 이런 움직임이 그간 달성한 성과 등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실제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현재 15개국 34개의 해외법인 및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어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사상 최대치 실적을 경신하며 금융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그룹의 자기자본은 약 17조원에 육박하며 아시아 초대형 IB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으로 젊은 DNA를 이식한 미래에셋그룹의 파격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부터 기존 정장만 가능했던 복장을 비즈니스 캐주얼로 확대했다. 혁신적인 근무 문화를 마련하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그룹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내부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로 꼽히는 MZ(밀레니얼+Z) 세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 최초로 출시한 아이폰 사용자 대상 간편결제 서비스 ‘미래에셋페이’가 대표적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젊고 성장하는 금 융그룹으로서 우리나라 금융에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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