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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5-18 19:5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ESG 경영 강화 지속성장 기틀 닦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ESG 경영 강화 지속성장 기틀 닦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1.12.0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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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해의 기업시민] 창립 50주년, ESG 평가 통합 A등급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현대백화점그룹, 그래픽=남빛하늘>

올 한해 우리 사회의 일원인 기업시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사회에 공헌하는 시민으로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사회적 책임에 기반한 가치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 여부를 가르는 필수요건이 됐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맡은 책임을 성실히 다해야 한다. <인사이트코리아>는 2021년을 빛낸 기업시민 5人을 선정했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7개 상장사(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에버다임·현대바이오랜드)가 모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6개 상장사의 ESG 등급은 A였지만, 환경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1년 만에 새로 받은 ESG 평가에서는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에버다임 6개 계열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현대 바이오랜드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두 단계나 올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환경경영을 위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경영활동에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 상인들을 위해 진행한 판로 지원 활동과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추진 중인 가족친화제도가 높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전략이 자리한다. 그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올해 초 발표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정 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홈쇼핑·그린푸드, 연내 ESG위원회 신설

올해 ESG 평가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든 상장 계열사가 A등급을 받았다. 올해 초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수립 등 지배구조 관련 규정을 명문화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과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제일 먼저 ‘ESG경영위원회’와 대표이사 직속 ‘ESG추진협의체’를 신설했다. ESG경영위원회는 ESG 관련 주요 전략을 결정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ESG추진협의체 위원장으로는 부사장급 임원이 배치됐고, 협의체는 각 분야별 사내 ESG 전문가 10여 명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안에 이사회 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전담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 계열사도 이르면 내년 안에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며, 각 계열사별 ESG 전담 조직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사회 부문의 경우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에버다임 6개 상장 계열사가 각각 A+등급을, 현대바이오랜드가 A등급을 획득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 상인들을 위해 진행한 판로 지원 활동과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추진 중인 가족친화 제도가 높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971년 창립 이후 반세기 동안 양적성장과 함께 고객 및 사회와 선순환하며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회사’를 그룹 사업 목표상으로 정할 정도로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기업 규모가 작을 때는 개인의 것이지만 규모가 커지면 종업원 공통의 것이요, 나아가 사회·국가의 것이라고 생각해야한다’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창립 초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빛이 돼주는 회사’를 핵심 가치로 두고 자선 바자회 개최와 고객 참여 봉사단 운영 등 여러 공익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그룹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범위와 역할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이에 2006년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된다.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그룹 차원으로 체계화해 운영할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후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라는 슬로건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아동복지사업 위주로 재편했으며, 2017년에는 사회공헌의 범위를 기존 아동 외에 여성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사회공헌 모델은 지난해 유엔(UN)의 ‘공식 의견서(Written Statement)’로 채택되는 쾌거로 이어졌다. 공식 의견서는 54개의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회원국이 모인 전체회의에서 합의된 결과를 명문화한 유엔의 공식 입장이다.

6개 상장사 환경 등급 ‘A’

환경 부문 평가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환경 부문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계열사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했는데, 올해는 현대에버다임을 제외한 계열사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회사 측은 환경경영을 위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경영활동에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는 올해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 인증을 받았다.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인증으로, 기업이 환경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이를 관리할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국제 규격이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2018년부터 매달 고객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을 수거하는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폐프라이팬을 직접 수거해 새 프라이팬으로 재활용해 판매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KSA로부터 ISO14001을 획득했다.

현대리바트는 환경 부문에서 등급이 두 계단 상승했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B2C 가구 전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보드를 적용했다. 또 가구업계 최초로 가구 배송 시 스티로폼 대신 100% 재생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Honeycomb)’을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 한섬은 올해부터 재고 의류 폐기 방식을 친환경으로 바꾸고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친환경으로 폐기 처리하는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폐기될 재고 의류를 폐의류 재활용 업체(세진플러스)가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각 계열사의 경쟁력 을 향상시키는 경영의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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