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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시장 5조원 시대…최고급 호텔 세프가 만들면 더 맛있을까
간편식 시장 5조원 시대…최고급 호텔 세프가 만들면 더 맛있을까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1.11.3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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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신세계조선호텔 등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 공략
현대그린푸드·홈플러스, 유명 맛집 협업 ‘RMR‘ 제품 주력
'신라 다이닝 앳 홈' 밀키트 3종
'신라 다이닝 앳 홈' 밀키트 3종.<호텔신라>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집콕족'이 늘어나며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인기가 높아졌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내년 5조원을 돌파할 전망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호텔신라, 현대그린푸드 등이 고급화 전략, 지역 맛집 협업 등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며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0억원으로 커졌으며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내년 간편식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은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식품으로 완전조리, 반조리 식품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중에서도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 등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밀키트‘는 코로나19 확산 후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신라, 현대그린푸드 등 유통업계 '공룡'들이 간편식 시장에 진입하면서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호텔신라는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현대그린푸드는 지역 맛집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한 ‘희소성‘을 내세우고 있다. 

호텔업계,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 공략

호텔업계는 호텔의 고급 음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호텔 셰프가 만드는 고급 음식을 간편식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전략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11월 처음으로 호텔신라 이름을 건 밀키트를 출시했다.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밀키트 ’신라 다이닝 앳 홈‘은 최고급 식자재와 신라호텔만의 특별 레시피를 활용해, 호텔 정찬요리의 맛과 밀키트의 간편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집에서 즐기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브로 했으며 안심 스테이크와 떡갈비, 메로 스테이크 등 3종을 선보였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직영 중식당인 ’호경전‘ 메뉴를 주축으로 ‘조선호텔 유니짜장‘ ‘조선호텔 삼선짬뽕‘을 선보였다. 신세계그룹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판매한 신세계조선호텔의 밀키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지원 사격 아래 큰 인기를 끌며 전국 이마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호텔은 프레시지와 함께 ’63 레스토랑‘ 메뉴를 즐길 수 있는 ’63 다이닝 키트‘를 출시해 판매 중이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명월관‘의 갈비탕, 간장 게장 등의 음식을 가정간편식 형태로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호텔도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에서 밀키트 제품을 단독 출시할 예정으로,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 레스토랑 간편식 '모두의 맛집' 제품 이미지.<현대그린푸드>

집에서 느끼는 레스토랑…대세는 ’RMR‘

최근 간편식 시장의 대세는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다. RMR은 외식 레스토랑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대체식품으로 가정간편식(HMR)의 일종이다. 오프라인 맛집과 HMR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 간 협업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직접 가지 않으면 맛볼 수 없던 맛집 음식을 간편식으로 만들어 희소성을 갖췄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RMR 시장에 첫발을 뗐다. 크라우드 펀딩 기업 ‘와디즈‘와 함께 지역 맛집 성장 지원 프로젝트인 ‘모두의 맛집’을 진행해 지역 맛집 10곳의 대표 메뉴를 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맛집은 레시피를, 현대그린푸드는 상품기획·제조·유통·마케팅까지 모든 비용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맛집은 제품 판매량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제품은 2개월에 2개 맛집씩 총 10개월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대전의 ‘이태리 국시’ ‘조기종의 향미각’, 창원 ‘성산 명가’, 서울 ‘별산 삼계탕’ 등 지역 맛집의 대표 음식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간편식에 대한 의지가 있는 외식업 경영주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현대그린푸드의 간편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 차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미 RMR 제품을 출시해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22일 줄 서지 않고 집에서 유명 맛집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 18종을 출시했다. 양식 프렌차이즈인 ‘매드포갈릭‘의 대표메뉴부터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의 시그니처 메뉴, ‘부산완당‘의 새우완탕면, ‘연안식당‘의 알폭탄알탕 등이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 고객이 맛집에서 줄 서는 수고를 덜 수 있는 방법을 상품에 담아낸 결과, 론칭 첫 주 실적이 목표 대비 75%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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