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푸드위크 2021] 콩·버섯 대체육 시식에 ’인산인해’…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눈길’
[코엑스 푸드위크 2021] 콩·버섯 대체육 시식에 ’인산인해’…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눈길’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1.11.2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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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션푸드·위미트, 콩·버섯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 시식 인기
써모랩코리아, 다회용 보냉 박스 활용 스마트 패키징 선보여
코엑스 푸드위크 전경
코엑스 푸드위크 전경.<코엑스 푸드위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콩, 버섯으로 만든 대체육부터 식재료를 안전하게 배송할 친환경 포장 박스까지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올해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 ’코엑스 푸드위크 2021(제16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이 24일 문을 열었다. 푸드위크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박람회로 내년 식품 트렌드를 살펴봄과 동시에 올해 유행을 되짚어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코엑스 푸드위크는 8개국 632개사 참여한 가운데 886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푸드위크가 한창인 이날 오후 코엑스 A홀과 B홀에는 박람회를 구경하는 관객들로 북적였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를 주제로 ‘깐깐한 식쇼‘ ‘똑똑한 푸드테크쇼‘ ‘빵빵한 빵쇼‘ 3가지 테마에 맞춰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환경친화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식품 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대체육 업체 디보션푸드 부스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대체육 시식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이숙영>

’콩고기·버섯고기’…대체육 부스 인산인해

이날 관객들의 눈길을 가장 끈 제품은 ’식물성 대체육’이었다. 박람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참여한 대체육 관련 기업은 총 4곳이다. 

먼저 코엑스 B홀 내 위치한 디보션푸드는 콩고기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판매하는 국내 기업이다. 대체육 ’디보션미트’에 약간의 양념을 더한 대체육 떡갈비를 셰프가 직접 구워 나눠주면서 인기를 끌었다.

미슐랭 투스타 출신 셰프가 창업한 디보션푸드는 카카오 등으로 부터 투자 받아 약 50억원의 자본을 확보했다. 이날 선보인 대체육 디보션미트는 오는 12월 중순 네이버스토어팜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만1000원~1만2000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양정필 디보션푸드 콘텐츠사업부 팀장은 “식물성 대체육 시장 내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향하고 있다”며 “비욘드미트를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현석(가운데) 위미트 대표와 관계자들이 대체육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이숙영>

식물성 대체육 스타트업 ‘위미트’는 버섯으로 만든 대체육을 선보였다. 위미트는 대체육 치킨을 에어프라이어에 튀겨 관객들에 선보였다. 대체육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티가 아닌 치킨을 고른 이유에 대해 안현석 위미트 대표는 “퇴근하고 ‘치맥(치킨과 맥주)’ 하고 이런 것처럼 치킨이 주는 대중적인 문화가 있다”며 “채식을 하며 치킨을 먹지 않으니 그 문화에서 소외되는 점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위미트는 공유 주방에서 생산을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그간 B2C에 집중한 사업을 진행해오다 올해 10월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 B2B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식물성 대체육은 통상적으로 콩고기를 중심으로 하지만 위미트의 대체육은 버섯을 주재료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병아리콩과 두부가 들어가긴 하지만 버섯이 주다.

안현석 대표는 “콩으로 만든 콩고기는 예전부터 있던 것인데 특유의 냄새와 스폰지 같은 식감이 문제였다”며 “버섯에 있는 버섯 에탄올은 고기와 비슷한 냄새를 가지고 있고 자체 공정으로 고기처럼 비슷한 식감을 내도록 개발해서 콩고기의 단점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디보션푸드의 떡갈비와 위미트의 치킨을 모두 시식해봤다. 시식은 지정된 시식존에서 진행했다. 디보션푸드의 떡갈비는 양념으로 콩고기 특유의 냄새를 줄였지만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위미트의 치킨은 맛과 향은 진짜 치킨 같았지만, 두부 같이 뭉치는 식감이 있었다. 다만 두 제품 모두 대체육임을 모르고 먹었다면 일반 육류와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써모랩코리아의 친환경 배송 박스.<이숙영>

’전자송장-친환경 포장-데이터’ 연결한 스마트 패키징 

식재료를 유통할 때 필요한 친환경 포장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친환경 패키징 전문기업 써모랩코리아는 다회용 보냉 박스를 활용한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을 선보였다. 

올해 유통업계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 배송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커머스 기업들이 제품 포장에 공을 들였다. 드라이아이스 대신 종이로 된 방수팩을 사용하고, 택배 상자 대신 현관 앞에 두고 쓰는 다회용 보냉 가방을 뒀다.  

써모랩코리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제품을 선보였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써멀 패키징을 통해 신선식품부터 백신, 바이오 의약품까지 운반 가능한 다회 사용 가능 박스를 선보였다. 이 박스는 기존 보냉 가방과 달리 단단하지만 스트리폼과 같은 재질로 깨지지 않고, 조립형으로 박스 위에 테이프를 별도로 붙이지 않아도 고정된다.

박스에 EPD(전장송장)가 부착된 것도 친환경적이다. E-페이퍼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종이마다 송장을 따로 붙이지 않아도 된다. 박스 표면에 송장을 대신하는 작은 화면(디스플레이)이 부착돼 있고, 물류센터와 데이터 연동을 통해 송장을 온라인으로 입력 가능하다. 

써모랩코리아는 ‘포장제-센서-시스템‘을 통합하는 토탈 솔루션을 이뤄 스마트 패키징 기반 온·오프라인 친환경 배송 솔루션을 갖출 방침이다. 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에 친환경 포장 박스를 만드는 회사는 다른 곳도 있지만 써모랩코리아가 차별화 되는 점은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통해 관제실과 연결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존재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코엑스 푸드위크 2021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오프라인 행사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전시회 ‘온라인 푸드위크 2021’은 다음달 5일까지 푸드위크 홈페이지에서 관람가능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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