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물량 공세로 테슬라 넘보는 디스 폭스바겐 CEO
전기차 물량 공세로 테슬라 넘보는 디스 폭스바겐 CEO
  • 서창완 기자
  • 승인 2021.1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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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취임 후 전기차 전환 투자 지속…“2025년 테슬라 제치고 업계 1위 할 것”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AP/뉴시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AP/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올해 전기차 100만대를 팔겠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목표치다. 디스 CEO는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3분기를 지난 시점에서 100만대 전기차 판매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다만,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을 뿐 생산량 측면에서는 테슬라에 대적할만한 유일한 기업이다. 올해 폭스바겐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에서 기존 완성차업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투자업체 번스타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EV볼륨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번스타인 등 기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테슬라의 연간 전기차 생산량은 약 90만대였다. 6대 내연차 제조사 중에는 폭스바겐이 50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텔란티스(20만대), BMW(10만대) 등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폭스바겐은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판매량인 38만대를 뛰어넘었다. 이는 디스 CEO의 전기차 전략에 힘입은 성과로 보인다. 디스 CEO는 100만대 판매 목표와 함께 앞으로 5년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부문에 460억 유로(약62조1174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80여개를 내놓고, 2030년까지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 6곳을 지을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통합 셀을 장착해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절감할 예정이다.

디스 CEO는 전기차를 넘어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더 큰 포부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디스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국제오토쇼(IAA 모빌리티 2021) 개막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은 기존 다른 무엇 보다도 우리(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전기차로의 전환은 비교적 쉬웠다. 실질적인 ‘게임체인저’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환과 함께 표준화된 기술적 기반을 토대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배터리, 충전,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선보이기로 한 점과 맞닿는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 근교에 새 첨단기술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고도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를 빠르게 대량 생산하는 ‘트리니티 프로젝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디스 CEO는 테슬라의 잠재성을 예견하고 대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4월 취임한 뒤 2025년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세우고 이를 이행해 왔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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