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테슬라’ 주인공 로버트 스카린지 리비안 CEO
‘제 2의 테슬라’ 주인공 로버트 스카린지 리비안 CEO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1.11.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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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7일만에 글로벌 자동차 회사 시총 3위…“R&D 투자 많아 성장 잠재력 높다”
로버트 스카린지 리비안 CEO는 트럭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리비안은 전기차 시장에서 ‘제 2의 테슬라’로 불리는 회사다. 테슬라가 세단 등 승용차에 집중한다면 리비안 모델은 SUV나 트럭 등 상용차에 집중돼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리비안은 단 6일 만에 시가총액 1700억 달러(약 201조원)를 넘기며 시총 1390억 달러인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 3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로버트 스카린지 리비안 CEO는 메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엔지니어다. 스카린지가 리비안을 설립한 것은 2009년으로 창업 12년 만에 상장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주력 차종이 다른 만큼 리비안이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카린지는 머스크처럼 카리스마가 넘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리비안 지분 20%를 소유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의 일화에서도 드러난다. 2018년 스카린지를 만난 베이조스는 그에게 설득돼 이듬해 2030년까지 10만대의 전기 트럭을 주문했다.

아마존의 통 큰 투자를 본 포드도 같은 해 리비안의 주식 12%를 사들였다. 그러나 최근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리비안 수요와 겹쳐져 전기차 공동개발을 선언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포드와 전기차 개발 및 플랫폼 공유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결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리비안의 시총은 글로벌 자동차업계 3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포드와 손잡기 전 관심을 보였던 GM이 리비안에 투자하면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신생회사 리비안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우선 실제 양산차가 100여대에 불과하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180대를 생산했는데 이마저도 150여대가 직원들에게 인도돼 아직 양산 자동차 회사로서의 능력을 확신하기는 이르다.

이를 두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난 그들(리비안)이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손익분기점도 달성하길 바란다”며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라고 밝혔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장기업들은 향후 성장과 확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다”며 “리비안은 한 해 14억 달러 이상 투자하고, 이 중 11억 달러는 R&D다. 자동차 1대도 못 팔면서도 엄청난 규모를 투자한다”고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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