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분식회계 논란 또 불거져…“서정진 명예회장 직접 상황 정리해야”
셀트리온 분식회계 논란 또 불거져…“서정진 명예회장 직접 상황 정리해야”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1.23 17: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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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3사 주가 일제히 하락…독특한 사업구조가 논란 불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셀트리온그룹의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야)의 주가가 다시 한번 출렁였다. 지난달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했었다. 11월에 들어서며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유럽식품의약청(EMA) 정식허가 이슈로 오름세를 타다가 23일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논란이 감리위원회의 심의 착수로 3년 만에 금융당국의 심판대에 올랐다”는 한겨레의 단독 보도로 주가가 다시 추락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만3500원 하락한 21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000원 내린 8만4600원, 셀트리온제약은 7600원 내린 12만1200원을 기록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셀트리온과 금융위원회는 각각 입장문을 냈다. 셀트리온 측은 “셀트리온그룹 3개 상장사에 대한 회계 감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43개월(셀트리온제약 53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10개년(셀트리온 12개년·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10개년)에 이르는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진행돼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그룹은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성실히 소명해 왔고 대부분이 소명됐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으로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조치 여부·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자문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의 셀트리온 3사 감리 조치안 심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회계 처리 기준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제재안 논의에 들어갔다는 게 요지다. 또 셀트리온의 의약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재고자산’ 처리 회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리위원회가 확인했다는 것이다. 쌓아둔 재고의 가치하락을 재무제표에 축소 반영했다는 얘기다.

문제는 실제로 분식회계를 했느냐다. 셀트리온 측은 “금융감독당국과 일부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수성이나 관련 글로벌 규정 등에 대한 부분적 이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여러 근거자료와 외부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 가능하며 남은 감리 기간에 이들 부분에 대해 회사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명예회장이 직접 3사 합병 청사진 제시해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셀트리온 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일감몰아주기 가능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업계는 이렇게 논란이 자주 제기되는 이유는 셀트리온그룹의 독특한 사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의약품의 국내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해외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는 구조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는 서정진 명예회장이 최고 정점에서 셀트리온홀딩스(95.51%)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100%)를 통해 각 사업회사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지분 20.01%를 쥐고 있고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의 지분 54.93%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24.29%를 보유하고 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3사 합병을 통해 이러한 리스크를 해소하고자 했다. 하지만 첫 번째 단계인 지주회사 통합도 아직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 합병을 11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셀트리온스킨큐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함으로써 두 지주회사만 합병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두 지주회사의 합병 완료 예정일은 12월 6일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이슈가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로 주가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슷한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서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서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셀트리온그룹과 서 명예회장은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주주들의 불만이 쌓여가는 상황이다. 올해 초 39만원대까지 뛰었던 셀트리온 주가가 20만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 대해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대위 측은 3사 합병 계획을 조속히 발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 8개 요구사항이 담긴 주주서한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의약품 연구개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고 서 명예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서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하더라도 지주회사의 지분 90%이상을 보유한 실질적인 오너인 만큼 직접 나서서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사 합병 문제는 셀트리온그룹 내부에서 논의 중이고 금융당국도 조사 중인 내용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외부에서 어떤 전망을 내놓기는 힘들 것”이라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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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2021-11-23 23:17:11
이노옴 꼬라지도 보기싫다

이미나름 2021-11-23 18:55:32
이미 토꼈는데 뭘 나서서 해결하란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