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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영진 한독 회장, 오픈이노베이션 ‘고집’ 성과로 나타나다
김영진 한독 회장, 오픈이노베이션 ‘고집’ 성과로 나타나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1.11.1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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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경엉’ 선언 후 5000억대 매출 성장...오너 3세 김동한 상무 승계도 관심
김영진 한독 회장. 뉴시스
김영진 한독 회장.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훼스탈·케토톱·레디큐 등으로 잘 알려진 한독(구 한독약품)은 1954년 고(故) 김신권(1922~2014) 명예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창업 초기에 독일 기업 훽스트와 기술제휴·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합작 경영 체계를 2012년까지 유지하다 현재는 순수 국내 제약기업으로 거듭났다.

김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영진 회장은 1984년 한독약품 경영조정실 부장으로 입사해 1992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에 참여해왔다. 2006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김 회장이 회사를 총괄했으며 2012년 혁신성장을 위해 ‘독자 경영’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지휘봉을 잡은 2006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 그는 지난 3월 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독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윈윈(win-win), 혁신, 글로벌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획일화된 협력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 스핀오프(spin off), 기술이전, 공동연구, 직접투자,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등의 다양한 협력모델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독은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1.5%의 지분을 보유한 제넥신과 2012년부터 소아·성인 대상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를 개발하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등 우수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항암·희귀 질환 등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해가고 있다.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혁신적인 신약과 의료기기를 지속해서 개발해오고 있다. CMG제약과 공동으로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협력해 혁신적 표적항암제 ‘Pan-TRK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엔비포스텍·한독칼로스메디칼과 혁신적인 의료기기개발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한독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매출 5036억원은 2016년 3961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성장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많은 3778억원으로 나타나 한독은 올해도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너 3세 경영 가속화

김 회장의 경영철학은 ‘투명·신뢰 경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초에는 ‘ESG 커미티(Committee)’를 새로 구성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독의 승계에 관심이 쏠린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동한 상무는 1984년생으로 현재 기업 전반을 책임지는 경영조정실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한독의 최대주주는 오너일가 가족회사인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로 회사 주식 17.69%를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개인 최대주주로 13.65%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김 상무가 가진 한독 지분은 0.02%로 미미한 수준이다. 대신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의 지분 31.6%를 보유함으로써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업계에선 김 상무의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 지분을 50%까지 늘림으로써 승계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승계의 핵심인 이 회사는 주식 배당금 이외에는 전혀 매출이 없다는 점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김 상무는 2014년 경영조정실에 입사했으며 6년만인 지난해 상무보로 승진했다. 업계에선 김 상무가 속한 경영조정실이 한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상무가 담당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디지털 트랜스포이션(DT)’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회장도 팜뉴스와 인터뷰에서 DT를 언급한 바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주가에 반영되나

김 회장은 “한독은 몇 년 전부터 DT를 시도하고 있고 코로나로 이를 가속화하게 됐다”면서 “‘전사적 경쟁력 강화’ ‘초일류 제조 경쟁력 구현’ ‘디지털기반의 Way df Working’이라는 방향성 하에 전사 D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 상무가 회사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승계 작업이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김 회장은 오는 12월 마곡지구에 완공 예정인 ‘한독 R&D 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이뤄 낼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 이러한 노력이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가치평가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독은 매출 5000억원을 기록하는 다른 중견 제약사들에 비해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별도 기준 실적은 이제 연간 영업이익 약 300억원 수준이 시현될 정도로 정상화됐고 오랜 오픈이노베이션의 결과로 4개 이상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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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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