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R
    14℃
    미세먼지 보통
  • 인천
    R
    14℃
    미세먼지 보통
  • 광주
    H
    18℃
    미세먼지 보통
  • 대전
    H
    15℃
    미세먼지 보통
  • 대구
    R
    15℃
    미세먼지 보통
  • 울산
    R
    14℃
    미세먼지 보통
  • 부산
    R
    13℃
    미세먼지 보통
  • 강원
    R
    14℃
    미세먼지 보통
  • 충북
    R
    14℃
    미세먼지 보통
  • 충남
    H
    14℃
    미세먼지 보통
  • 전북
    R
    16℃
    미세먼지 보통
  • 전남
    R
    17℃
    미세먼지 보통
  • 경북
    R
    15℃
    미세먼지 보통
  • 경남
    R
    16℃
    미세먼지 보통
  • 제주
    Y
    19℃
    미세먼지 보통
  • 세종
    R
    14℃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구신세계 '1조 클럽’ 입성…롯데·현대백화점 차기 주자는?
대구신세계 '1조 클럽’ 입성…롯데·현대백화점 차기 주자는?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1.11.16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 매출 1조 넘는 매장 6개 중 신세계 3, 롯데 2, 현대 1곳
신세계·현대 3분기 매출 전년 比 15%↑…롯데 한 자릿수 그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전경.<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하 대구신세계)이 지난 14일 연 매출 1조를 넘어서며 ‘백화점 1조클럽’에 가입했다. 개점 4년 11개월 만의 기록으로 지금까지 국내 백화점 매장 중 가장 빠르다. 종전까지 최단 기록이었던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기록은 오픈 후 5년 4개월로 대구신세계가 5개월 앞섰다. 

대구신세계는 2016년 12월 지역 최대 규모인 영업면적 10만3000㎡(3만1200여평)에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고 문을 열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대구신세계 1조클럽 입성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현상과 신세계의 ’단일 점포 대형화·고급화 전략‘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는 ’위드 코로나‘ 이후 불이 붙고 있다. 보복 소비는 특히 명품에 집중됐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후 바로 루이비통을 입점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에르메스, 올해 3월 샤넬을 선보이며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품은 럭셔리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이외에 구찌, 디올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대구신세계는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년 대비 129%의 명품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신세계가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에 자리 잡은 것도 매출 1조원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10월까지 대구신세계의 누계 방문객을 살펴보면 53%가 대구 지역 고객이 아닌 외지인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권에서도 접근이 쉬운 위치에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신세계 ’백화점 1조클럽’ 입성…롯데·현대는?

대구신세계 1조클럽 합류로 연 매출 1조원 넘는 백화점 매장은 총 6개가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점 3개,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2개,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1개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연 매출 1조 이상 백화점은 전국적으로 3곳에 불과했다. 그중 2곳이 롯데백화점으로, 본점과 잠실점이 당시 연 매출 1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2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대표 이미지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롯데백화점>

연 매출 1조 이상 매장 2개를 보유하며 명성을 떨치던 롯데백화점은 지난 7년간 새로운 연 매출 1조 백화점을 발굴하지 못한 채 경쟁자들에게 덜미를 붙잡히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적으로 32개 매장을 보유, 가장 많은 점포를 가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13개), 현대백화점(16개)에 비해 점포 수가 2배 이상 많다. 

지난 3분기 롯데백화점은 매출 6560억원과 2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는 희망퇴직 비용 일시 반영으로 영업적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5096억원에 영업이익 727억원, 현대백화점은 매출 4954억원에 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15%대에 달하지만 롯데는 5.9%로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를 시도하며 연 매출 1조를 올릴 만한 매장을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롯데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대형화·럭셔리화라는 트렌드 대응에 미흡했던 약점을 개선하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실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명품 확대 및 식품관 뉴 브랜딩에 나서고, 구리·청량리점 등은 기존 식품관을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리뉴얼한다. 

올해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쇼핑을 넘어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대구 수성의료타운 내 롯데수성복합몰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롯데는 롯데수성복합몰 부지를 기존보다 40% 확대하고 투자 규모를 75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lt;현대백화점&gt;
'더현대서울' 사운즈 포레스트.<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1조 클럽' 가입 매장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을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더현대서울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이다. 자연친화적 미래 백화점을 추구하는 더현대서울은 도심 속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한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조성된 ‘워터폴 가든’ 등이 특징이다. 또 MZ세대에게 인기인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개점 후 한 달 동안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 매출은 더현대서울 효과로 지난 1분기 매출이 급상승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1분기 매출 6832억원 중 4974억원이 백화점 부문에서 나왔으며,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더현대서울은 오픈 첫 해 목표로 삼았던 연 매출 6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016년 야심차게 개점한 판교점을 1조 클럽에 입성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올해 1월 연 매출 1조원을 넘었다. 판교점의 2020년 매출은 1조74억원으로 오픈 5년 4개월 만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국면 진입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을 감안한다면, 현대백화점의 4분기 백화점 매출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